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핵심 기술 자산을 중심으로 라이선스 아웃(L/O) 협상을 본격화하며, 유전체 진단 기업에서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있다.
28일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상온 초장기 보관이 가능한 mRNA 백신 플랫폼을 비롯해 ▲경구용 비만치료제 ▲OVM-200 항암백신 등 주요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국내외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과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사측에 따르면 최근 국내 대형 제약사뿐 아니라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와 물질이전계약(MTA)을 위한 협의를 이뤄내며, 기술 이전 후반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올해 안에 가시적인 계약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플랫폼 기술의 경우 단일 파트너십이 아닌 복수 기업과의 라이선스 아웃도 가능해 기술 상업화의 확장성이 크다는 평가다. DXVX는 현재 논의 중인 파트너 외에도 새로운 파트너 발굴을 지속하고 있다.
경구용 비만 치료제는 2건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에서 글로벌 진출을 위한 사전 검증 작업을 마쳤으며, OVM-200 항암백신은 한국, 중국(홍콩·마카오·대만 포함), 인도 시장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mRNA 항암백신 물질 특허 출원 ▲항비만 및 우울증 개선용 마이크로바이옴 균주 확보 등 신규 파이프라인도 순조롭게 확장하고 있다.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와 루카에이아이셀로부터 범용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기술을 도입, 정체불명의 신종 감염병을 뜻하는 ‘디지즈엑스(Disease X)’에 대한 대응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회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기술이전 성과를 바탕으로 백신 및 플랫폼 기반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