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1분기 실적 반등…영업익 700억 돌파 ‘흑자 기조 안착’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7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모든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수익 구조 개선이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1분기 연결 영업수익(매출)은 56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1%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4971억원으로 집계되며 영업이익률은 12.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연결 당기순이익은 489억원으로 흑자 전환, 지난해 동기(−183억원) 대비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이로써 토스는 지난해 연간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에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 기조를 이어갔다.

이번 실적 개선은 비바리퍼블리카 자체 수익 확대와 계열사 실적 성장이 동반된 결과로 풀이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전년 동기 대비 34.6% 증가한 1573억원의 영업수익, 51억원의 영업이익, 52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토스증권은 해외주식 거래 수요 증가에 힘입어 15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토스인컴은 약 800만 명의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8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토스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2480만명에 달하며, 광고·간편결제·커머스·대출중개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기업 고객 유입과 거래 증가가 이어졌다.

토스 관계자는 “모든 사업 영역에서의 균형 잡힌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분기 흑자를 견인했다”며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와 효율적 운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