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12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금융지식 Q&A 서비스'를 금융권 최초로 도입했다고 전했다.
이번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애저(Azure) 클라우드 기반 GPT 모델을 활용한 외부 생성형 AI 시스템으로,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해당 모델을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뒤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앞서 3월엔 금융보안원의 보안 평가도 최종 통과했다.
신한은행은 해당 서비스를 직원용 AI 업무비서 플랫폼 'AI ONE'에 탑재했다. 내부에 축적된 약 10만여 건의 금융 지식을 GPT 모델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정비하고, 신규 문서도 실시간 반영되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상품 설명, 업무 규정, 금융 관련 정보 등 고객 문의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으며, 상담 효율성과 전문성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신한은행은 내달 중 고객 접점인 'AI 창구'에도 해당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외국어 번역 기능도 추가해 외국인 고객 편의성 제고에 나선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단순·반복 문의는 AI가 처리하고, 직원들은 보다 복잡한 상담과 고난도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금융 편의성과 고객 경험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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