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298040)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중공업 부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고, 해외 수주 비중 확대에 따른 중장기 성장 전망도 밝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효성중공업의 1분기 연결 기준매출은 1조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2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2.3% 급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특히, 중공업 부문 매출은 7319억원으로 25.7% 성장했다. 이익 또한 9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0.7% 증가했으며, 중공업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2.3%를 기록해 전년보다 6.1%포인트 상승했다.
인도 법인에선 초고압 차단기 매출이 집중되며 고수익 구조가 강화됐고, 북미 지역 매출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건설 부문은 준공 완료 현장 증가로 일시적 매출 감소가 있었지만, 수익성 중심 수주 전략을 통해 이익률 3.5%를 유지하며 이익률 방어에 성공했다.
수주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중공업 부문 신규 수주는 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고, 수주잔고는 10조4000억원으로 89.2%나 늘었다. 신규 수주에서 내수 비중은 20% 초반으로 줄어든 반면, 북미 비중은 40% 초반으로 확대돼 수익성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수주 증가와 고마진 지역 수주 비중 확대가 이익률 추가 상승을 담보하고 있다”며 “북미 현지 공장에서 765킬로볼트(kV) 변압기 수주를 성공시키는 등 수주 믹스 개선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효성중공업은 현재 창원 공장 증설과 미국 멤피스 공장 증설에 이어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 구체적인 증설 계획이 확정되면 기업의 추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을 10.5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9배로 추산하고, “뚜렷한 실적 성장으로 주가 저평가에 따른 투자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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