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씨젠
사진=씨젠

코스닥 바이오 기업 씨젠이 영업적자 폭을 지난해 45% 줄였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지난해 연결(잠정) 매출은 4143억원, 영업적자는 165억원으로, 매출은 전년의 3674억원보다 469억원(12.8%) 증가했으며 영업적자 폭은 45% 가량 줄였다.

사측은 “지난해 4분기 진단시약과 추출시약을 합한 전체 시약 매출은 897억원으로, 진단시약 매출은 795억원, 추출시약 매출은 1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진단시약 매출 가운데 비코로나 제품 매출은 761억원이었으며, 시약 매출 외 진단장비 등 상품 매출은 256억원이었다고 덧붙였다.

시약 매출 가운데 호흡기 제품과 소화기 제품 매출이 늘었다. 전년동기대비 호흡기 세균(PB) 제품 매출은 200% 증가했으며 호흡기 바이러스(RV) 제품과 소화기(GI) 종합검사 제품 매출은 각각 20%가량 늘었다.

이는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 폐렴, 코로나19,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노로바이러스 등의 각종 전염병이 글로벌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씨젠의 지역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유럽이 63%로 가장 높았으며 ▲아시아(13%) ▲대한민국 (10%) ▲중남미(8%) ▲북미(6%) 순으로 나타났다.

김정용 씨젠 재무관리실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코로나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져 분기당 평균 매출이 2023년 900억원, 지난해 1000억원 가량을 기록하며 상승세”라며 “올해 역시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진단산업이 성장산업이라는 특성상 적극적인 투자 등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우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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