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분자진단 기업 씨젠이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펜타웍스(Pentaworks)의 지분 100%를 자사주 교환 방식으로 인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6억8140만원상당에 해당하는 씨젠 보통주 12만7195주를 주당 2만1081원에 교부하는 방식으로 펜타웍스의 지분을 100% 취득한다. 해당 주식 처분 예정 기간은 13일이다.
2015년 설립된 펜타웍스는 백엔드 시스템 개발이 강점인 회사로 국내 주요 대형 유통사, 건설사 등 다양한 기업과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씨젠은 사용자경험(UX)과 사용자환경(UI) 기획 및 컨설팅 업체인 브렉스에 이어 펜타웍스까지 인수하며 IT 핵심역량 내재화를 통한 디지털혁신(Digital Transformation)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브렉스와 펜타웍스의 전문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소프트웨어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 측은 “이번 인수는 IT전문인력 및 기반기술 확보를 토대로 기존 진단사업뿐만 아니라 기술공유사업을 포함한 신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중장기 전략을 고도화하는 차원에서 성사됐다”며 “이로써 SW 개발 전체 프로세스를 아우르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펜타웍스는 SW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자체 R&D 플랫폼(AER/SSP)을 보유하고 있어 씨젠의 미래 신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존 진단사업 강화를 위한 고객용 주요 웹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펜타웍스는 씨젠의 디지털혁신 업무와 더불어 기존의 자체사업도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다.
노시원 씨젠 사업개발실장은 “펜타웍스는 e커머스(전자상거래) 관련 백엔드 개발에 주력해온 SW 개발 전문기업으로, 씨젠의 주요 개발환경과 통합 및 연계가 가능해 구축비용 절감 등 양사 간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며 “브렉스에 이어 펜타웍스 인수를 통해 미래사업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빠르게 지원하고 정보보안을 더욱 강화하는 등 씨젠의 디지털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