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이 코오롱인더의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에 따른 세계 교역량 감소가 코오롱인더의 실적에 영향을 줄것으로 전망했다.
3일 백영찬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오롱인더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4만8000원에서 4만원으로 16.7% 하향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이유로 “올해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에 따른 세계 교역량 감소를 반영해 2025~2026년 지배주주순이익을 각각 7.5%, 11.7% 하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2670억원, 4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3일 에프앤가이드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473억원)을 밑도는 수치라고 밝혔다.
백 애널리스트는 이어 “주력 사업의 영업이익은 문제가 없으나, 코오롱글로텍 합병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이 실적 감소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산업자재 매출과 영업이익은 5182억원, 223억원으로 전년대비 감소할 전망으로 아라미드 1공장 정기보수로 판매량이 줄었고, 낮은 판가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합병 관련 비용발생으로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약 4조8878억원, 2077억원으로 전망하고, 전년 대비 1.6%, 27.3% 이익이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이익 증가 배경으로는 ▲글로벌 생산설비 축소로 인해 석유수지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점 ▲필름사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며 적자사업부 정리가 진행되는 점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의 견조한 업황이 예상되는 점 등을 꼽았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