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올댓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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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골프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장유빈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골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주니어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아 온 그는 프로 무대 데뷔 후에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폭발적인 퍼포먼스로 주목받으며, 국내 골프의 차세대 주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 떡잎부터 달랐다

장유빈은 중학교 시절부터 국내 주요 주니어 대회를 석권하며 남다른 골프 감각을 뽐냈다.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그는 샷 메이킹 능력과 정교한 퍼팅 실력으로 일찌감치 전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니어 대회에서 거둔 우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대한골프협회 주관 여러 국제대회에 참가해 활약했으며, 국가대표 상비군 등으로 활동하며 세계 무대의 경험도 착실히 쌓았다. 이 같은 경험치는 프로 데뷔 후 빠르게 적응하는 데 큰 힘이 됐다.

◆ 안정감 있는 경기력

프로 무대에 진출한 장유빈은 긴장감이 감도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담대한 멘털과 정교한 숏게임을 무기로 점차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이언 샷의 정확도와 그린 주변에서의 침착함은 베테랑 선수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매 시즌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거두며 ‘安定(안정)’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드라이버 샷 페어웨이 적중률과 그린 적중률이 높아, 라운드 전체를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이 그의 강점으로 꼽힌다.

장유빈은 심리 훈련과 체력 관리를 병행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프로 데뷔 직후부터 시즌을 거듭할수록 퍼포먼스가 향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미래 KPGA 투어 우승 및 해외 메이저 도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또한, 시즌별로 세분화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분석형 훈련을 진행한다. 대회 일정 사이사이에는 스윙 교정 및 피트니스 트레이닝에 매진하는 식이다. 이러한 성실함과 체계적인 자기관리 태도가 선수 본인에게는 물론, 주변 동료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국내 골프계에서는 이미 “장유빈이 향후 국제 무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근에는 한국 선수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LIV(리브) 골프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 한국 선수 최초, LIV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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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은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자신의 대회 준비 과정이나 라운드 하이라이트를 공유하기도 하며, 골프 대중화에 앞장서는 태도로도 주목받고 있다.

장유빈은 매 시즌 스스로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로, 훈련과 대회를 병행하며 경험치를 축적하고 있다. 특히 국내 골퍼들이 세계 무대에서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는 지금, 장유빈 역시 이 계보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꼽히고 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PIF)가 지원하는 LIV골프 리그는 13팀 선수 52명으로 구성되며, 대회마다 총상금 2500만달러(약 358억원)가 걸려 있다. 내년 5월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에서 ‘LIV 골프 코리아’가 열리며, 이는 한국에서 개최되는 최초 대회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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