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6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KB증권 등 4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실시했다.
대추위는 불확실한 금융 환경 속에서 안정 속 변화에 방점을 두고 ▲‘경영능력이 입증된 대표의 연임’ ▲‘혁신 및 세대교체를 통한 차세대 리더들의 육성’ ▲ ‘그룹의 경영철학을 이해하고 추진할 인물 선임’ 등을 계열사 대표 인사의 주요 방향성으로 정했다.
인사에 대해 대추위는 “시장포화 및 성장정체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검증된 경영관리 역량과 변화ᆞ혁신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KB금융이 추구하는 ‘신뢰와 상생’을 기반으로 고객, 주주 그리고 다양한 이해관계들과 함께 성장하고 나아 갈 수 있는 KB금융이 되는 것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천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는 이달 중 해당 계열사의 대추위의 최종 심사 및 추천을 통해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신임 대표이사의 임기는 2년, 재선임된 대표이사의 임기는 1년이다.
이번 인사에선 김성현 KB증권(IB부문) 대표와 이홍구 KB증권(WM부문) 대표가 재추천됐다. 이어 KB국민카드에는 김재관 KB금융지주 재무담당(CFO) 부사장이, KB라이프생명보험에는 정문철 KB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대표 부행장이, KB데이타시스템에는 박찬용 KB국민은행 기획조정담당 부행장이 새롭게 추천됐다.
앞서 KB금융 대추위는 지난달 27일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환주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를 선정했다.
◆KB국민은행,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 차기 행장 낙점
이재근 KB국민은행장 후임으로 KB금융지주의 주요 계열사 KB국민은행을 이끌게 된 이환주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는 내년 1월부터 2년간 임기를 개시할 예정이다. KB금융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은행장이 된 최초 사례로 주목받는다.
그는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로 재임하면서 명확한 경영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해 조직을 신속히 재정비하고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생명보험의 성공적인 통합을 이뤘다. 또한, 요양 사업 진출 등 신사업 개척으로 경영 능력을 입증받았다.
KB금융은 이 대표에 대해 “내실있는 성장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자본–비용효율성 중심의 체질개선을 통해 일관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를 견인할 수 있는 이환주 후보를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평가했다.
◆KB증권, 견조한 수익성 이끈 김성현‧이홍구 현 대표 ‘재추천’
KB증권은 우수한 성과를 시현하고, 연속성 있는 경영 전문성을 발휘한 김성현‧이홍구 현 대표이사를 각각 재추천했다.
김성현 KB증권 IB부문 대표이사는 13년 연속 1위를 수성하고 있는 부채자본시장(DCM) 부문 등 기업금융 분야에서 압도적인 시장지위를 유지하며 수익 창출력을 입증했다. 세밀한 리더십과 관리역량을 바탕으로 투자은행(IB)뿐만 아니라 세일즈트레이닝(S&T) 부문의 빠른 안정화와 실적개선을 이뤄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이홍구 KB증권 WM부문 대표이사는 취임 1년차에도 신속한 조직 안정화와 영업력 강화를 이끌어내며 자산관리(WM)·수익의 가파른 성장 등 우수한 경영 성과를 시현했다. 또한,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WM 사업의 외형 확대와 질적 성장세를 가속화를 이끌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KB국민카드, 기업금융‧중소기업 전문가 김재관 부사장 추천
KB국민카드에는 조직 내 다양한 업무를 두루 경험한 젊은 대표를 선임했다. KB국민카드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재관 부사장은 KB국민은행에서 중소기업고객부장, 중소기업대출(SME) 기획부장, 기업금융솔루션본부장,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을 역임하며 그룹 내 주요 핵심 직무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췄다.
특히, 기민하고 역동적인 조직으로의 전환을 주도하는 속도감 있는 ‘실행력’을 통해 ‘1등 카드사’로의 도약을 이끌 경영관리 역량을 갖춰 KB국민카드 대표이사로 적임자라는 평가가 있다.
◆KB라이프생명, 지주‧보험 출신 예상 뒤엎고 은행 출신 정문철 선임
이환주 대표가 KB국민은행장 자리로 옮김에 따라 공석이 된 KB라이프 대표 자리에 정문철 KB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대표 부행장이 내정됐다. 앞서 금융지주 출신이나 KB라이프 내부에서 차기 대표가 선임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예상을 뒤엎은 인사가 났다.
그는 중소기업과 개인고객 관련 상품 및 서비스에 전문성을 가진 인물로서 최근 어려워진 경제 상황 하에서 소상공인, 사회 저소득층 등 지원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정 부행장은 KB금융지주 경영관리부를 거쳐 KB국민은행 재무기획부장, 전략본부장, KB금융지주 홍보‧브랜드 총괄,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 중소기업고객그룹 전무를 역임하며 주요사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를 보유한 경영관리 전문가다.
보험·투자 손익의 균형감 있는 성장을 위해 구성원들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조직관리 리더십을 통해 다양한 고객 맞춤형 상품 포트폴리오 확장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며 고객의 생애 전반을 지원하는 보험사로의 전환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B데이타시스템, 체질 개선 이끌 기획조정 전문가 박찬용 내정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박찬용 부행장은 사업구조 재편 등 ‘경영 체질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경영감각과 실행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대추위의 추천을 받았다.
또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회사의 혁신 지향점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갖췄고, 그룹 정보통신(IT)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유연한 협업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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