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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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운용)은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의 설정액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6일 전했다. 해당 시리즈는 2022년 10월 출시됐으며, 생애주기펀드(TDF)는 목표 시점(빈티지)까지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자산 배분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펀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5일) 종가 기준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의 설정액은 2049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약 1510억원 이상 증가해 약 3.8배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한 달여 만에 523억원이 유입됐다.

한투운용은 꾸준하게 높은 수익률을 유지한 덕분에 설정액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해당 시리즈는 국내 설정된 TDF 중 연초 이후와 1년 수익률 모두 각 빈티지별 최상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즈의 6개월 수익률은 10.95~14.37%, 1년 수익률은 23.21~32.36%이다.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는 글로벌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은 국내 채권과 금 ETF 등을 편입해 높은 위험조정수익률(샤프지수)을 확보했다. 또한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저비용 분산투자 및 룰베이스 리밸런싱으로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높였다. 특히 자체 개발한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 및 리서치를 바탕으로 자산배분형 상품 포트폴리오 내 국내 채권 편입이 유리하다는 분석을 도출, 이를 운용에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샤프지수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샤프지수는 투자 위험 대비 수익률로 수치가 높을수록 변동성이 낮아 연금 투자와 같은 장기 투자에서 중요하다. 각 빈티지별 샤프지수(1년 기준) 1위는 물론이고, 시리즈 평균 샤프지수도 2.81로 국내 TDF 시리즈 중 가장 높다. 같은 기간 국내 TDF 전체 시리즈 평균 샤프지수는 1.73이다.

해당 펀드 시리즈는 현재 총 8개(▲2030 ▲2035 ▲2040 ▲2045 ▲2050 ▲2055 ▲2060 ▲2080)의 빈티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

중 한국투자TDF알아서골드2080펀드는 국내 유일 2080 빈티지 TDF 상품으로, 초기 위험자산 편입 비중을 99%로 설정해 기대수익률을 높이는 동시에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은 금을 편입해 위험 대비 수익률을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해당 펀드는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공격적 투자 성향의 투자자 혹은 주식형 투자 중 테마·지역 등 선택을 고민하는 투자자 및 글로벌자산배분형 주식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는 게 한투운용 측 설명이다.

박희운 한투운용 솔루션본부 전무는 “TDF는 자산배분형 상품으로 수익률과 함께 위험 대비 수익률도 중요하다”며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는 두 수치 모두 우수한 상품으로 연금투자자라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성향과 생애주기별로 자산배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본인의 경제상황에 맞게 투자하되, 직접 투자할 여력이 안된다면 해당 펀드 시리즈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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