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와 유니세프가 함께 주최한 친환경 기부 마라톤 '2024 Save Race'가 지난 10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 3000여명이 마라톤 출발선에서 달리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와 유니세프가 함께 주최한 친환경 기부 마라톤 '2024 Save Race'가 지난 10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 3000여명이 마라톤 출발선에서 달리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전날(10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 개최한 친환경 기부 마라톤 ‘2024 세이브 레이스(Save Race), 런 포 에브리 차일드(Run for Every Child)’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카카오뱅크가 올해 처음 주관한 마라톤이며, 기후위기로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을 후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해졌다. 행사에 참여한 인원은 총 3000여명으로 여의도 한강공원부터 월드컵대교까지 왕복 10Km를 달렸다.

참가자들에겐 폐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메달과 러닝캡, 러닝벨트 등 6개의 기념품을 제공했다. 기념품 포장에는 생분해 비닐과 테이프 없는 종이로 된 박스를 사용했으며, 이벤트 현장에서도 리플렛을 따로 제공하지 않고 다회용컵 이용 급수대를 운영하는 등 친환경 마라톤의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기후위기 피해를 입은 난민 어린이가 식수를 얻기 위한 과정이나, 업사이클링 및 파쇄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등 참가자들의 환경문제 인식 제고를 위한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기후위기 토크콘서트에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조미진 사무총장과 배우 권유리가 참여해 기후위기와 미래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행사를 통해 13억원을 기부했다. 앞서 7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10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행사 당일에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해 3억원을 추가 기부했다. 카카오뱅크의 기부금은 참가자들이 후원한 참가비와 함께 캄보디아·라오스 등 동아시아 국가 기후위기 대응 및 해당 국가 어린이 지원에 사용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후위기 대응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근 트렌드로 자리잡은 마라톤에 친환경 문화를 더한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고객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