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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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상장사 ‘플래그십애퀴지션코퍼레이션(Flag Ship Acquisition Corporation, NASDAQ:FSHP)’은 특수목적인수회사(스팩)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사 GRT와 GRT자회사 GRT 머저스타(Merger Star Limited)와의 합병 계약을 확정했다고 23일 전했다.

이날 GRT에 따르면 합병이 완료시 플래그십 주주는 GRT의 미국예탁주식(American Depositary Shares, ADS)을 받게 되고 플래그십은 GRT의 자회사 GRT머저스타에 합병된다.

앞서 GRT는 상장 절차가 간소하다는 점을 고려해 스팩 방식으로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했다.

GRT의 나스닥 상장은 스팩 주주가 합병대가로 미국 주식예탁증서(American Depositary Receipts, ADR)를 수령하고, ADR이 나스닥에 상장되는 삼각합병 방식으로 진행된다. 발행하는 신주 886만3000주는 ADR의 근거가 되는 원주로 발행된다. 발행가액은 1만3665원이다.

국내에서 신주 모집을 하지 않으며 통상적인 제3자 배정과는 달리 주주배정이 예정돼 있지 않다. ADR은 해외 발행 절차를 통해 확정된 투자자가 발행일 당일 취득하고 원주는 발행과 동시에 해외예탁기관에 예탁한다. 실제 원주는 국내 보관기관인 뉴욕 멜론 은행(The Bank of New York Mellon) 서울지점이 보관한다.

신주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자회사 생산설비, 운영자금, 신제품 개발에 사용된다. 자세한 사항은 향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밀등록성명서인 ‘Form F-4’를 제출하는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홍콩 법인 GRT는 10년 이상 다양한 광전자 제품을 개발하고 대량 생산한 기업이다. 코스닥 상장사로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 새로운 공장과 생산 라인 프로젝트로 확장을 추진했다.

매튜 첸 플래그십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GRT와의 거래가 주주들에게 가장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GRT는 중국과 전 세계의 광전자 제품 분야에서 강력한 플레이어다. 우리는 광전자 산업에서 GRT 경영진의 실적에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영남 GRT 회장은 “플래그십과의 합병은 GRT의 성장에 있어 또 다른 중요한 단계”라며 “GRT는 광전자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회사 중 하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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