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더 다이브’ 만난 ‘바람의나라: 연’
‘핑크빈’은 ‘프라시아 전기’ 보스로 등장
IP 시너지 효과로 신규 유저 유입 노려
‘데이브 더 다이버’의 ‘데이브’가 ‘바람의나라: 연’ 용궁에 등장하는가 하면, ‘메이플스토리’의 인기 보스 몬스터 ‘핑크빈’은 ‘프라시아 전기’ 세계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늘날 게임업계의 다양한 이색 컬래버레이션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넥슨의 대표 MMORPG인 ‘바람의나라: 연’과 ‘프라시아 전기’가 친숙한 자사 IP(지식재산권)를 각 게임성에 맞게 재해석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넥슨에 따르면, 최근 ‘바람의나라: 연’은 민트로켓이 개발한 인기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의 캐릭터를 활용한 업데이트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데이브 더 다이버’의 주인공 ‘데이브’가 ‘블루홀’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바람의나라: 연’의 ‘용궁’ 지역으로 불시착한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반쵸 ▲코브라 ▲더프 등 주요 캐릭터들을 ‘바람의나라: 연’ 특유의 도트 그래픽으로 표현해 이용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또 ‘초밥집 운영’, 1등 해마를 예측하는 ‘해마 경주’, ‘존왓슨’과의 바닷속 결투 등 ‘데이브 더 다이버’의 주요 콘텐츠를 미니게임으로 재해석했다. 이 같은 이색 컬래버 콘텐츠에 ‘바람의나라: 연’ 이용자들은 “MMORPG에서 타이쿤 장르의 재미는 생각지 못했다”라는 호평을 보냈다.
앞서 ‘바람의나라: 연’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모바일)’이 진행했던 컬래버도 유저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당시 ‘사도 로터스’와 ‘사도 안톤’ 레이드 콘텐츠를 ‘바람의나라: 연’만의 보스 콘텐츠로 선보였는데, 이때도 ‘던파모바일’의 레이드 패턴을 동일하게 구현하고 실제 레이드의 배경음악을 추가해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
‘바람의나라: 연’ 김동현 디렉터는 “수행자분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드리고자 ‘데이브 더 다이버’와 ‘던파모바일’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기획했다”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IP와 협업을 통해 ‘바람의나라: 연’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색다른 콘텐츠들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인기 MMORPG ‘프라시아 전기’도 최근 진행한 이색 컬래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넥슨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해당 컬래버를 통해 ‘프라시아 전기’에 ‘바람의나라: 연’의 마스코트인 ‘람쥐왕’, ‘다람쥐’가 몬스터로 깜짝 등장했다. 또 NPC ‘왈숙이’, 이벤트 재화 ‘람쥐왕의 도토리’를 활용한 이벤트 상점 ‘왈숙이의 대보름 주막’을 선보이며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했다.
‘메이플스토리’의 대표 몬스터 ‘핑크빈’도 ‘프라시아 전기’만의 보스 레이드 콘텐츠로 재해석했다. 3D 그래픽으로 구현한 ‘핑크빈’은 대형 음표·확성기를 활용해 다양한 레이드 공격 패턴을 구사했다. 이에 유저들은 “3D로 나타난 ‘핑크빈’의 묘사가 너무 잘 됐다”, “‘다람쥐’와 ‘핑크빈’이 귀여워서 공격하기 어렵다”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넥슨 관계자는 “컬래버레이션은 각 게임의 유저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함과 동시에 IP 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신규 유저 유입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라면서 “이러한 협업을 통해 각 게임은 기존의 매력을 더욱 강화하고 장기적인 재미 요소를 제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사 IP 간 협업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며, 게임의 세계관과 플레이의 깊이를 한층 더 확장해나갈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자사가 보유한 풍부한 IP를 활용해 유저분들에게 신선한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