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이 7일 산업은행 IR센터에서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한 국내 바이오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AI와 BIO, 그 현재와 미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8일 전했다.
세미나에는 국내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연구자, 제약업체, 벤처캐피탈(VC) 및 바이오스타트업 관계자 등 약 100여명의 산업 전문가가 참석했다. 학계 및 국내 대형 제약사의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바이오벤처기업의 인공지능 활용 사업모델을 논의했다.
첫 강연에선 백민경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 기술동향과 미래기술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백 교수는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에서 ‘2021 올해 최고의 연구 성과’로 선정한 ‘로제타 폴드’(인공지능을 활용한 단백질 구조 예측 프로그램)의 핵심 개발자로 알려졌다.
이어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 Discovery센터장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현황 및 문제점과 실효성 있는 신약 개발을 위해 극복해나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한, 인공지능을 활용해 진단·신약 개발 등의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는 벤처기업인 쓰리빌리언과 베르티스가 기술개발 및 적용 사례 등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쓰리빌리언은 인공지능 유전변이 병원성 예측기술을 기반으로 희귀질환 진단 서비스 제공 및 치료제 개발 추진했으며, 베르티스는 단백질분석 플랫폼을 기반으로 액체생검(유방암 진단 등) 및 바이오마커 발굴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인공지능의 활용이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는 중으로, 이번 세미나를 통해 AI 기반의 국내 바이오산업의 발전 방향을 고찰하고 산업생태계 내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산업은행은 유망 벤처기업 발굴을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