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4일 코스닥 상장 예정
“글로벌 희귀 유전질환 진단검사와 치료제 시장의 톱클래스(최상위) 기업으로 성장할 것.”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이사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홍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IPO)를 통해 회사 경쟁력과 코스닥 상장에 따른 전략·비전 등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2016년 10월 10일 설립된 쓰리빌리언은 ▲희귀 유전 질환 풀 서비스 진단 검사 ▲특정 질환 진단검사 지원 ▲데이터 기반 진단 검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구독 서비스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회사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기반 희귀 질환 진단검사 기술은 환자의 10만 개의 유전변이 병원성 여부를 각각 5분 이내에 99.4%의 정확도로 해석하며 환자의 질병을 유발한 원인 유전 변이를 톱5 기준 98.1% 정확도로 찾아낼 수 있다.
쓰리빌리언의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8억원) 대비 229.57% 증가한 27억원이다. 반면,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82억원) 대비 1.56% 늘어난 83억원, 당기순손실은 전년 동기(31억원) 대비 61.91% 불어나 51억원이다.
영업 적자에 대해 금 대표는 “연구개발(R&D)·인건비 등 고정비 지출 영향”이라며 “애당초 회사의 매출 성장 계획을 보수적으로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신규 이용자들이 증가해 매출이 꾸준히 성장해 가고 있다”며 “회사의 수익 구조가 나아지면 재무 상황도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320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 밴드는 4500원~6500원으로 총공모 금액은 114억원~208억원이다.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수요예측은 30일까지 진행되며 5일·6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 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쓰리빌리언은 미국 시장 진출과 신흥국 선점과 축적된 희귀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한 희귀 질환 치료제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금 대표는 “설립 이래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축적한 희귀 유전질환 진단에 대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나아가 희귀 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후보 물질 발굴을 통해 치료제 사업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희귀 유전질환 진단검사와 치료제 시장의 톱클래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시장은 단일 국가로 글로벌 3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며 보험 적용 등 시스템이 가장 명확하게 자리 잡은 시장”이라며 “회사는 2025년을 미국 시장 진출 원년으로 삼아 현지에서 사업을 전개한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