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 게임정책포럼 공식 출범
민주당 조승래·국힘 김승수 공동대표
게임협회·게관위 등 7개 기관도 참가

30일 국회에서 제22대 국회 게임정책포럼 창립총회가 개최됐다. 사진=채승혁 기자
30일 국회에서 제22대 국회 게임정책포럼 창립총회가 개최됐다. 사진=채승혁 기자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진흥과 현안 해결을 위한 제22대 국회 게임정책포럼이 30일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제22대 국회 게임정책포럼은 지난 20대·21대 국회에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의원으로 활동한 대한민국게임포럼을 확대·개편해 추진한 단체다. 기존에 포럼을 이끌어오던 조승래 의원과 함께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게 됐다.

이날 창립총회를 연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처음 이 포럼을 만들 때만 해도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워낙 광범위했었다. 게임 이용자들 혹은 창작자들이 상당히 위축돼있었고, 사회적 인식이나 대접은 바닥이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 21대 국회에서 게임이 문화 예술로 인정받았다”라고 그간의 성과를 설명했다.

그는 “게임산업이 상당히 큰 전환기에 처해있다는 평가를 많이들 받는다”라면서 “지금 직면한 다양한 도전을 어떻게 해결해나갈지가 바로 22대 국회 포럼에 주어진 과제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게임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우리가 함께 노력해나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조 의원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은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K콘텐츠 중에서 가장 매출 규모가 크고 알짜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이 우리 게임산업이지만, 그럼에도 몇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이 포럼을 통해 여러 현안들이 심도있게 논의되면, 우리 게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정책적 대안들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22대 국회 게임정책포럼에는 두 공동대표를 포함해 창립 기준으로 강대식, 강명구, 강유정, 권영진, 고동진, 김건, 김기웅, 김기현, 김대식, 김미애, 김성원, 김성회, 김종양, 모경종, 민홍철, 박덕흠, 박상혁, 배현진, 신동욱, 엄태영, 유용원, 윤상현, 윤재옥, 윤후덕, 위성곤, 이인선, 이준석, 장경태, 장철민, 정연욱, 조지연, 주진우, 진종오, 최수진(이상 가나다순) 등 총 34명의 여야 국회의원들이 회원으로 함께한다.

대표로 축사에 나선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넥슨,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같은 게임사들이 전 세계를 누비면서 우리 게임들이 호황을 누려왔다”라면서 “게임을 굳이 부정적으로 봐야 할 필요가 없다. 게임으로 어떻게 삶의 행복을 높일 수 있을지가 정책적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게임정책포럼 창립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채승혁 기자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게임정책포럼 창립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채승혁 기자

34명의 의원들 외에도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게임학회, 한국게임이용자협회, 한국e스포츠협회, 한국게임정책학회, 게임문화재단 등 총 7개 기관이 포럼 단체 회원으로 참여한다.

이날 창립총회에 참가한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게임산업은 국내 대표 문화산업이다. 그동안 사회와의 소통 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조금씩 깨우쳐가면서 이젠 유아기를 거쳐 청년기 정도 온 것 같다”라면서 “저희도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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