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팸 근절 위한 전사협의체 가동

LG유플러스는 불법 스팸 메시지에 스팸 메시지에 따른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사 협의체를 가동하고 이동통신망에서 스팸 메시지를 걸러내는 ‘ixi 스팸 필터’ 시스템을 적용했다. 사진은 ixi 스팸 필터의 개념도.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불법 스팸 메시지에 스팸 메시지에 따른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사 협의체를 가동하고 이동통신망에서 스팸 메시지를 걸러내는 ‘ixi 스팸 필터’ 시스템을 적용했다. 사진은 ixi 스팸 필터의 개념도.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불법 스팸 메시지에 따른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사 협의체를 가동하고 이동통신망에서 스팸 메시지를 걸러내는 인공지능(AI) 기반 ‘ixi 스팸 필터’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29일 밝혔다.

불법 스팸 메시지는 상업적·악의적 목적으로 이용자의 동의 없이 대량으로 발송되는 문자메시지를 뜻한다. 이 같은 불법 스팸 메시지로 인한 이용자의 민생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선 문자메시지에 담긴 특정 키워드나 사람이 발견하기 힘든 패턴을 찾아내 차단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갈수록 교묘해지는 불법 스팸 메시지 발송을 줄이기 위해 ixi 스팸 필터를 개발했다. 이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제공받은 스팸 신고 데이터를 AI 모델이 학습해 이용자가 스팸 메시지를 수신하기 전에 차단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ixi 스팸 필터는 도입 초기부터 불법 스팸 메시지 필터링 정확도를 95% 이상으로 끌어올렸으며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신유형 스팸 메시지를 탐지하는 성능을 보인다. ixi 스팸 필터는 매일 최신 불법 스팸 메시지를 학습해 대응 능력을 계속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관리 대상인 대량 발송 악성 메시지의 유형을 기존 ▲불법 대출 ▲스미싱(문자 결제 사기) ▲도박 ▲성인 ▲불법 의약품에서 주식 리딩방(추천 방) 등 ‘유사 투자’ 스팸까지 확대하고 이 같은 유형의 스팸 메시지를 단 1건만 발송해도 발신 번호를 차단 후 메시지 발송 사업자에게 소명을 요청하는 제재 정책을 지난달부터 운영 중이다.

또 LG유플러스는 자사 망을 사용하는 대량 문자메시지 발송 재판매 사업자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했다. 스팸 메시지를 발송하기 위한 통로로 재판매 사업자가 악용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최근 6개월간 사용량이 없는 재판매 사업자들에게는 발송 가능 건수를 월 1회로 제한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며 불법 스팸 발송 이력 블랙리스트(감시대상명단)를 관련 기관과 공유하고 있다.

이처럼 강화된 스팸 메시지 관리 정책 덕분에 지난 8월 한 달간 스팸 메시지 신고 건수는 상반기 월평균 대비 10%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사이버보안센터장(CISO·전무)은 “AI 기술을 통해 불법 스팸 메시지로부터 이용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혁신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가 안심하고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특히 AI·보안기술의 활용도를 늘려 서비스 신뢰도를 한층 더 높이겠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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