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뱅크 사옥. 사진=iM뱅크
iM뱅크 사옥. 사진=iM뱅크

iM뱅크가 5월 시중은행 전환 이후 보다 적극적인 금융소비자 보호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전담 인력을 신규로 채용하고, 비대면 금융사고 자율 배상을 실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iM뱅크는 시중은행 전환을 기점으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밀착 모니터링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영업일 야간 시간까지 모니터링을 확대 운영하던 것에서 나아가, 전담 인력을 신규 채용해 연중무휴 365일 직원 대응 시간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밀착 모니터링을 통해 주말이나 명절 같은 금융사기 위험이 높은 시기에도 공백 없이 대응이 가능해져 금융사기 피해 예방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iM뱅크 설명이다.

특히,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기존 패턴과 다른 이상 거래를 탐지하고 차단하는 고도화된 FDS를 통해 숙련된 모니터링 요원들이 이상 거래를 분석하고 있다. 

또한, 상황별 응대 매뉴얼을 마련해 고객과 적극 대응하는 등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을 우선하고 있으며, 7월 초 전담 모니터링 직원 신규 확대 채용 후 약 한 달 간 17건, 4억2400만원의 예방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전사적인 대고객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와 함께 철저한 직원 교육을 통한 금융사기피해 예방 실적도 이어지고 있다. iM뱅크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금융버모지로부터 예방한 고객 자산은 약 10억원이 넘는다고 전해진다.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자율배상 제도에 따른 첫 배상도 지난 7월 초 진행됐다. 자율배상 제도란 비대면 금융사고를 당한 소비자라면 신청할 수 있는 제도로, iM뱅크 고객센터 또는 영업점을 통해 문의 및 신청할 수 있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은 “금융사기 수법은 고도화 되고 있지만, 금융기관 역시 고객과 함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강화된 FDS을 구축 운영해 사고 예방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iM뱅크는 다양한 예방 노력에도 교묘하게 소비자를 속이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며 고객 유의를 부탁했다. 

iM뱅크 금융소비자보호부 관계자는 “고전적인 수법인 휴대폰이 고장난 자녀인 척 접근해 원격조정앱 설치 및 신분증과 비밀번호 요구 등은 현재도 끊임없이 피해가 발생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대출 실행을 위해 거래실적을 쌓아주겠다’며 대출 실행의 대가를 바라며 통장을 양도하거나 사기범 지시대로 모르는 자금을 받아 해외송금 또는 현금 인출해 전달하는 등 대포통장 명의인으로 범죄에 가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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