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게임스컴서 30분 분량 유저 시연
“AAA급 게임에 걸맞은 성과 낼 것”

사진=붉은사막 공식 X
사진=붉은사막 공식 X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이사가 8일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자사 기대 신작 ‘붉은사막’에 대해 “그동안의 오픈월드 게임들을 뛰어넘는 자유도를 구현하며 한 차원 높은 게임성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AAA급 게임에 걸맞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퍼블리싱의 경우 “고민을 많이 했지만 PC 동시 출시 등 당사 이익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만큼 직접 서비스할 계획”이라며 “지난 10년 간 검은사막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쌓아왔으며, 이에 붉은사막도 성공적으로 서비스하리라 자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펄어비스는 이달 말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 쇼 ‘게임스컴(Gamescom) 2024’를 통해 ‘붉은사막’의 첫 유저 시연에 나설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유저들이 직접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30분 분량의 시연 빌드와 1시간 분량의 시연 영상을 선보인다.

허 대표는 “국내 유저분들도 체험할 수 있도록 11월 지스타에서의 B2C 데모 시연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출시 마지막까지 붉은사막의 완성도를 올리고 마케팅을 강화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펄어비스
사진=펄어비스

한편 이날 펄어비스는 2024년 연결 기준 2분기 실적으로 매출 818억원, 영업손실 58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4.3%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광고선전비 증가 여파로 적자 전환했다.

펄어비스는 3분기에도 양대 축인 ‘검은사막’과 ‘이브(EVE)’ IP의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한다. 

우선 검은사막은 대규모 업데이트인 ‘아침의 나라 : 서울’을 8월 7일 선보였다. 경복궁·경회루 등 옛 서울을 배경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우두머리 등 즐길 거리가 대폭 추가돼 많은 이목을 모았다. 지난 7월 열린 중국 최대 게임 쇼 ‘차이나조이 2024’에선 현지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함께 검은사막 중국 출시를 위한 사전 마케팅도 진행했다.

이브 IP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어웨이크닝’의 2차 테스트를 진행하고, CCP게임즈의 상하이 오피스에서 개발한 모바일 캐주얼 게임 ‘이브 갤럭시 컨퀘스트’ 사전예약에 돌입한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4년은 검은사막과 이브의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성과를 이어나가겠다”라면서 “신규 IP 역시 성공적인 출시를 위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라고 알렸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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