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필리핀 ‘두마게떼 신공항 건설사업’에 2억6000달러(약 3582억원)의 차관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7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에서 랄프 렉토(Ralph G. Recto) 필리핀 재무부 장관을 만나 이같은 내용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공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EDCF는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개도국 대상 경제원조 기금으로 수출입은행이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 중이다.
장기 저리의 차관 자금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 발전과 경제 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데 쓰인다.
‘두마게떼 신공항 건설사업’은 필리핀 중부 비사야스 지역에 연간 이용객 200만명 규모의 신공항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EDCF 필리핀 사업 중 역대 최대금액 사업이다.
수출입은행이 필리핀 푸에르토프린세사, 라귄딩간 공항에 이어 EDCF가 지원하는세 번째 공항 프로젝트로, 항공 교통 이용 수요가 높은 필리핀에서 우리 기업의 관련 분야 사업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윤 행장은 앞으로 5년간 30억달러(4조 1346억원) 규모의 ‘경협증진자금(EDPF)’을 필리핀에 제공하는 내용의 협력약정(코퍼레이션 어레인지먼트)에도 서명했다.
EDPF는 개발도상국에서 진행하는 대형 인프라 사업에 장기·저리의 차관을 제공하기 위한 원조자금 중 하나로, 수출입은행의 대출 소요비용보다 낮은 금리로 지원하고, 대출소요비용과 지원금리간 차이는 정부재원(대외경제협력기금)으로 보전한다.
이번 협력약정으로 사전에 경협증진자금 지원한도와 기간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양국은 유망 후보사업을 집중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 행장은 “필리핀은 다방면에서 한국과 협력하고 있는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국으로, 수은은 EDCF를 활용해 그간 전체 4위 규모인 총 25개 사업에 16억2000만달러(약 2조 2333억원)를 지원했다”며 “이번 차관공여 및 협력약정 체결이 필리핀 내 신공항, 해상교량 등 랜드마크 사업추진을 위한 복합금융 활용의 기반이 됨과 동시에 우리기업의 대규모 인프라 건설사업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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