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가 2020년 11월부터 44개월 연속 상승
지난달 대한민국 조선업계가 중국을 누르고 전 세계 선박 수주량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7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전월 대비 74% 감소한 237만CGT(표준선 환산톤수·59척)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6% 감소한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전체 40%인 96만CGT(18척)를 수주했고, 중국은 57만CGT(30척)를 수주하며 2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척당 환산톤수는 한국이 중국보다 약 2.8배 높았는데, 이는 국내 조선사들이 고부가 가치 선종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한 영향이다.
다만 누계 수주량으로는 중국이 2254만CGT(823척)를 수주하면서 811만CGT(176척)를 수주한 한국을 앞섰다.
새로 선박을 건조하는 가격인 신조선가는 2020년 11월부터 4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7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7.98로 집계됐는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수준으로 4년 전인 2020년 7월과 비교하면 48% 상승했다.
선종별 선가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억625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9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 2억7200만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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