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매출 2조5320억원·영업이익 1307억원
2014년 4분기 후 첫 천억원대 영업익 달성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 사진=삼성중공업

수주 호황에 올라탄 삼성중공업이 10년 만의 호실적을 거뒀다.

삼성중공업은 연결 기준 2024년 2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2조5320억원, 영업이익 130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성적이다. 당초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중공업의 2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는 매출 2조4359억원, 영업이익 950억원이었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한 건 2014년 4분기 이후 10여년 만의 성과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매출 증가는 4월부터 생산에 착수한 FLNG(Z-LNG)의 매출 인식이 2분기부터 본격화된 영향이 컸다”라면서 설명했다.

시장 전망을 큰 폭으로 상회한 영업이익의 경우,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 ▲공사손실충당금 반영 선박 비중 감소 ▲고수익 해양부분 매출 증가 등 경상적 요인에 ‘해양 프로젝트의 체인지오더(Change Order, 추가 공사) 정산’이 일회성 요인으로 반영됐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연간 수주 목표의 51%를 확보한 상태이며, 하반기에도 선종별 매출 구조를 2분기와 유사하게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연초 제시한 매출 9.7조원과 영업이익 4000억원 등 연간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친환경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FLNG 등 다수 프로젝트의 수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면서 “주력 선종인 LNG운반선과 FLNG의 건조비중이 확대되고 있으며 안정적 수주 잔고를 확보한 만큼,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 전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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