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그룹 글로벌 IR 첫 행보…아시아 금융허브 홍콩 낙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아시아 금융허브 홍콩을 찾아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K-금융 밸류업’ 선도를 위한 투자설명회(IR)을 진행했다. 이는 올해 하나금융의 글로벌 IR 활동의 첫 포문이 되는 행보다.
19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함 회장은 홍콩에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글로벌 IR을 진행하고, 홍콩의 글로벌 투자기관들과 만나 중장기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주주 구성 중 약 70%가 외국인 투자자로 구성될 정도로 그룹의 성장성을 기대하는 해외투자자들이 많다.
이에 올해부터 분기 경영실적 발표 행사를 영상 웹캐스팅 방식으로 변경하고, 해외 IR을 진행하는 등 국내외 투자자와 접점을 늘려가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의 강점인 비용 효율성과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이뤄낸 양호한 재무적 성과를 소개했다. 특히 지난해 초 새로 수립한 ‘자본관리 계획 및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시행 이후 기업가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그룹의 수익성을 제고시킬 미래 비전 및 중장기 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하나금융은 우수한 자본여력을 바탕으로 최근 시행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주주가지를 지속적으로 증대시킬 방안을 설명했다.
나아가 함 회장은 하나금융과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홍콩의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직접 찾아가 그룹의 경영 성과와 주주가치 제고 노력에 대한 지지에 감사를 표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메이저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그룹이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기도 했다.
홍콩 IR 행사 직후에는 호주를 방문해 시드니에 소재한 기관투자자들과 일대일 면담이 예정됐다.
하나금융은 앞으로 그룹 미팅, 오찬 간담회, 라운드테이블 등 주주와의 다양한 소통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감으로써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이후 급등하는 한국 금융주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에 부응할 계획이다.
함 회장은 “K-금융 밸류업을 위한 하나금융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은 단시일 내에 끝낼 이벤트가 아니라 긴 호흡으로 지속될 장기적인 계획”이라며 “앞으로 하나금융그룹이 한국 금융주의 밸류업을 선제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글로벌 IR 활동을 통해 투자자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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