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나혼렙 등 글로벌 IP 게임 연타석 흥행
유독 케미 좋은 ‘칠대죄’...이번엔 키우기 접목

사진=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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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을 항상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IP(지식재산권) 재해석의 달인’이다. 물론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레이븐 등 기라성 같은 자체 IP들도 다수 보유하곤 있으나, ‘마블(MARVEL)’ 등 다양한 외부 IP를 활용한 게임들은 특히나 타율이 좋았다.

지난달 글로벌 정식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대표적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143억 누적 조회수를 기록한 ‘나 혼자만 레벨업’ IP 최초의 게임으로, 글로벌 사전등록자가 1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한 달간 벌어들인 누적 매출액은 7000만달러(약 966억원)에 이른다. 수준 높은 원작 구현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하고, 다양한 스킬과 무기를 활용해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계적인 인기 IP ‘마블’을 기반으로 2015년 출시한 ‘마블 퓨처파이트’도 빼놓을 수 없다. ‘마블 퓨처파이트’는 방대한 ‘마블’ 세계관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블록버스터 액션 RPG다. 출시 직후 한국·미국·영국·대만 등 118개국 인기차트 톱 10에 등극했으며, ‘2015년 구글플레이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을 일궈냈다.

작년 7월 출시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도 넷마블의 IP 재해석 역량이 발휘된 작품이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조회수 60억회를 돌파한 네이버웹툰 <신의 탑>을 기반으로 한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다. 하이 퀄리티 그래픽을 활용해 웹툰의 게임화에 성공했고, 당해 ‘하반기 우수의 게임’ 프론티어 부문에 선정되며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사진=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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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다양한 외부 IP를 다각도로 활용해온 넷마블이 또 다른 인기 글로벌 애니메이션 기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5월 23일 글로벌 사전등록을 시작한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칠대죄 키우기)’의 이야기다.

‘일곱 개의 대죄’는 기사단장 ‘멜리오다스’와 리오네스 왕국의 공주 ‘엘리자베스’가 브리타니아 왕국의 위기를 해결하는 만화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누적 판매량이 5500만부를 넘길 정도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애니메이션은 4기를 끝으로 마무리됐으나 이후 방영된 후속작 ‘일곱 개의 대죄: 묵시록의 4기사’가 전작의 인기를 이어갔다.

사실 ‘일곱 개의 대죄’와 넷마블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넷마블이 2019년 한국과 일본, 2020년 전 세계에 출시한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는 한국·일본·프랑스·독일 등 글로벌 30여개 국가 매출 1위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지난 5년간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누적 매출만 10억달러(약 1조3800억원)에 달한다.

같은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Origin’ 역시 출시 전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은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와 ‘묵시록의 4기사’ 사이 시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원작 주인공 ‘멜리오다스’와 ‘엘리자베스’의 아들 ‘트리스탄’이 뒤틀린 브리타니아 대륙을 되돌리기 위해 각 지역을 탐험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이처럼 넷마블이 유독 ‘일곱 개의 대죄’ IP와 합이 잘 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역시 어떤 방식으로 출시될지 많은 게이머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넷마블의 매출을 견인하며 ‘방치형 방르 붐’을 이끈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노하우가 얼마나 접목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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