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킨텍스서 개막한 ‘플레이엑스포’ 참가
PC·콘솔·모바일 넘나드는 15개 게임 선봬
글로벌 게임 기업 그라비티가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게임 축제 ‘플레이엑스포(PlayX4)’에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서 그라비티는 PC·콘솔·모바일 등 플랫폼을 넘나드는 15개 게임을 출품했다. 눈에 띄는 점은 회사의 상징이나 다름 없는 ‘라그나로크’ 타이틀이 단 하나도 없었다는 것.
그간 그라비티는 본사와 해외 지사를 통해 자체 신작을 개발하고 참신하고 독창성이 돋보이는 국내외 다양한 게임들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왔는데, 이 같은 PC·콘솔 포트폴리오 확장 노력이 결실을 맺은 셈이다.
주요 PC 및 콘솔 타이틀로는 리얼 과학 조사 시뮬레이션 게임 ‘사이코데믹~특수 수사 사건부 X-File~’, 월드 크래프트 RPG ‘카미바코(KAMiBAKO) - Mythology of Cube -’, 고전 아케이드 게임의 리메이크작인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 등이 출품됐다.
특히 오는 5월 30일 출시를 앞둔 ‘사이코데믹~특수 수사 사건부 X-File~’은 미지의 바이러스로 인해 봉쇄된 도쿄 안에서 벌어지는 초자연적인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게임으로, 2D 드라마 표현 방식과 실사 증거로 현실과 게임이 교차하는듯한 느낌을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스팀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한 경영 액션 RPG ‘아에루타(Aeruta)’도 눈길을 끌었다. ‘아에루타’는 빵집 경영 시뮬레이션과 던전을 모험하는 액션이 결합된 독특한 플레이 방식과 귀여운 애니메이션 도트 그래픽이 특징인 게임이다.
3D 플랫포머 게임 ‘ALTF42’ 역시 화제의 작품 중 하나다. 국내 게임 개발사 펌킨에서 개발한 전작은 높은 도전 욕구를 자극하며 인터넷 방송에서 큰 화제를 끈 바 있다. 현재 얼리 액세스 중인 ‘ALTF42’는 스토브와 스팀을 통한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소시지가 될 운명으로 태어난 수퇘지의 모험극을 담은 퍼즐 어드벤처 게임 ‘피그로맨스’, 신비롭고 아름다운 마음의 세계를 치유하는 여정을 담은 퍼즐 플랫포머 ‘심연의 작은 존재들’도 그라비티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두 게임은 5월 28일 오전 2시까지 그라비티 플레이엑스포 스팀 페이지를 통해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이 밖에도 ▲Wetory ▲라이트 오디세이 ▲샴블즈 ▲위즈맨즈 월드 리트라이 등 다양한 장르의 PC·콘솔 게임들을 그라비티 부스에서 체험 가능하다.
모바일 타이틀로는 방대한 세계관과 스토리가 돋보이는 미소녀 수집형 RPG ‘뮈렌: 천년의 여정’을 선보였다. ‘뮈렌: 천년의 여정’은 고퀄리티의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풍 3D 그래픽이 특징이며, 다양한 매력과 스킬을 가진 캐릭터를 수집하고 폭넓은 파티를 구성해 메인 스테이지·보스전·여정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한편 그라비티 부스에서는 행사의 재미를 한층 돋우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각 시연대에서는 게임 체험·SNS 구독 등 타이틀별 미션 카드를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즉석 뽑기를 통해 기념 상품들을 얻을 수 있다.
그라비티의 버추얼 유튜버인 K-Tuber ‘프링’도 이번 플레이엑스포를 통해 처음 소개됐다. 부스에 마련된 코너에서는 K-Tuber의 오리지널 음원을 풀버전으로 만날 수 있으며, 음원 커버 콘테스트 투표와 스탬프 랠리 이벤트 등을 통해 굿즈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포토존에서는 코스프레 전문 팀 ‘에이크라운’과의 포토타임 이벤트를 진행하며, 굿즈샵에서 라그나로크 IP 굿즈와 함께 콘솔 타이틀 등 총 30여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유준 그라비티 사업팀장은 “이번 플레이엑스포에서는 PC 및 콘솔부터 모바일까지 다양한 플랫폼에서 서비스 중이거나 예정인 다채로운 장르의 타이틀을 선보이며 콘솔 라인업을 강화, 작년보다 큰 규모로 참가를 결정했다”라며 “게임 시연과 함께 이벤트에 참여해 경품도 받아 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