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은행장 황병우)이 7번째로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를 통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 안건을 의결했다.
시중은행은 전국적 점포망을 가진 상업은행을 말한다. 국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과 외국계 은행(SC제일·한국씨티) 2곳 등 6곳에서 DGB대구은행의 합류로 총 7곳으로 늘게 됐다.
DGB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과 함께 전국 단위 은행으로 새롭게 각인되기 위해 사명은 ‘iM뱅크’로 변경할 예정이다. 주주총회를 거쳐 새 사명으로 결정된다.
1967년 10월 국내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출범해 지난 57년간 대구·경북 지역의 대표기업이 성된 DGB대구은행은 이번 시중은행 전환으로 전국구 시중은행이 됐다.
◆지방은행에서 전환된 첫 사례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된 첫 사례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iM뱅크와 함께 ‘대구은행’ 상표를 병기해 지난 57년의 정체성을 지킨다는 목표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78조원으로 외국계 시중은행에 비견되는 규모로 성장한 DGB대구은 행은 대형 시중은행과 동일한 신용등급 AAA의 우량은행이다.
지난 2011년 DGB금융그룹 을 출범, 종합금융그룹으로 제2의 도약을 이뤘으며 이번 시중은행 전환으로 지역을 넘어 전 국 영업이 가능해졌다.
시중은행으로서의 DGB대구은행의 비전은 ‘전국의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뉴 하이브리드 뱅크(New Hybrid Bank)’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접근성·비용 효율성과 같은 인터넷 전문은행의 장점과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 등 지역은행의 장점을 함께 갖춘 은행의 모습을 강조하고자 뉴 하이브리드 뱅크(New Hybrid Bank)를 내세우고자 한다”며 “시중은행 전환을 통해 브랜드 위상 강화 등 은행 전반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DGB대구은행은 앞으로 중소기업에게 찾아가는 관계형 금융 서비스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규모의 경제 달성과 조달비용 절감을 통해 중·저신용자가 은행권에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포용금융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책무구조도 조기 도입 등…내부통제시스템 고도화
견고한 내부통제시스템 고도화와 자산건전성 관리도 지속 추진한다.
내부통제혁신위원회 신설, 책무구조도 조기 도입 추진, 외부 전문가 준법감시인 신규 선임과 더불어 AI-OCR 적용 등 첨단 디지털 검사기법 확대를 통한 내부통제시스템 구축과 함께 신용평가 모형을 전면 고도화하고, 시스템화된 여신심사 체계 도입 등으로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시중은행 전환을 통한 큰 변화 중 하나는 기존에 진출할 수 없었던 ▲충청 ▲강원 ▲호남▲제주 지역에 점포 개설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점포 수를 급격하게 늘리기 보다 디지털 금융 및 전국 거점 점포와 기업영업지점장(PRM)제도를 활용해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영업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으로 이 4개 지역에 순차적으로 거점 점포를 개설한다.
◆시중은행 전환 후 첫 거점 점포는 ‘원주’
시중은행 전환 후 전국 영업망을 구축을 위한 첫 거점 점포는 원주 지점이 될 전망이다.
원주는 대구∙경북 및 수도권과 인접해 거점 지역으로서의 입지가 유리하고, 기존에 지방은행이 소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시중은행 전환을 기념해 전국의 고객을 대상으로 ‘리-본 페스티벌(Re-Born Festival)’ 마케팅을 실시해 새롭게 시작하는 DGB대구은행을 널리 알릴 계획으로 ▲고금리 특판 예적금 ▲은행권 최저금리 수준의 주택담보대출 ▲대안정보를 활용한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등이 포함된다.
이외에도 ▲가계 비대면 신용대출 금리감면 ▲GLN해외간편결제 관련 수수료 전액 면제 ▲적립식 펀드 이벤트 등의 ‘고객 서비스 풀 패키지 상품’이 시중은행 전환 발표 이후, 사명 변경 발표 시기 등에 걸쳐 다양하게 진행된다.
황병우 은행장은 “1967년 최초 지방은행으로 설립된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역사 적인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것은 고객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으로 가능했다”며 “금융소비자와 은행산업 그리고 국가경제에 있어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 행장은 이어 “57년간 축적한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취약계층과 함께하고 다양한 디지털 혁신 서비스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시중은행이 될 것”이라며 “확고한 건전성과 내부통제를 바탕으로 은행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금융시장을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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