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전망치 상회
FC 시리즈와 블루 아카이브에서 호성적

사진=채승혁 기자
사진=채승혁 기자

넥슨이 ‘FC 온라인’, ‘FC 모바일’ 등 FC 프랜차이즈의 견조한 매출과 글로벌 흥행세를 더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 성과에 힘입어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거뒀다.

넥슨은 2024년도 1분기 매출로 9689억원(1084억엔, 100엔당 893.7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2605억원(291억엔)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48% 감소한 수준이지만 둘 다 전망치를 웃돌았다.

먼저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은 지난 1월 업데이트한 2024 TOTY(Team Of The Year) 클래스가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고, 프로와 아마추어를 아우르는 가지각색의 리그 개최를 통해 이용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FC 프랜차이즈를 즐길 수 있는 발판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카타르 월드컵’ 특수가 있었던 전년 동기 대비 FC 프랜차이즈의 총매출이 감소했으나,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는 진단이다.

‘블루 아카이브’는 3주년 업데이트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며 글로벌 매출 증가에 기여했고, 동남아 등 기타 지역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전망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더 파이널스’는 지난 3월 시즌2 오픈 후 이용자 지표상에서 개선을 이뤘으나 매출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개발사인 엠바크 스튜디오는 한국에 있는 넥슨 라이브 운영팀과 문제 개선에 나서고 있으며, 올 6월로 예정된 시즌3 업데이트를 통해 반등을 도모할 계획이다.

표=넥슨
표=넥슨

넥슨은 장르와 플랫폼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신작을 통해 실적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우선 차세대 글로벌 루트슈터 게임을 목표로 개발 중인 ‘퍼스트 디센던트’가 올여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마비노기’ IP를 계승해 특유의 감성을 재해석한 ‘마비노기 모바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DFU)’의 다중 우주를 배경으로 한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3인칭 PvPvE 탈출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 등을 개발 중에 있다.

이정헌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올 1분기는 전사 역량을 집중해 유저 만족도 향상과 참여도 개선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시간이었다. 믿고 기다려 주신 유저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21일 중국에 출시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시작으로 참신한 게임성과 강력한 IP로 무장한 게임들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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