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매출 5864억·영업익 37억
신작 부재에도 비용 통제 주효
넷마블이 올해 1분기 또 한 번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넷마블의 연속 흑자는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넷마블은 연결기준 2024년도 1분기 매출 5864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줄었으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작년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당초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넷마블의 올해 1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는 매출 6199억원, 영업손실 92억원이었다. 주요 신작들이 2분기에 몰려있던 터라 올 1분기에는 넷마블의 적자가 예상되던 상황이었다.
영업이익 달성 배경에는 철저한 비용 통제가 주효했다. 넷마블의 올해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5817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10.1% 줄었다. ‘잭팟월드’, ‘랏차슬롯’, ‘캐시프렌지’ 등 소셜카지노 게임들의 매출도 증가했다.
1분기 해외 매출은 485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매출 비중의 83%를 차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8%, 한국 17%, 유럽 13%, 동남아 9%, 일본 6% 순이다.
넷마블은 지난 4월 24일 출시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5월 8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에 이어 다양한 신작들을 연내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신작 MMORPG ‘레이븐2’의 출시일이 5월 29일로 확정됐으며, 하반기에는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총 4종의 기대작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분기는 신작 부재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로 영업 흑자를 기록하는 등 내실 다지기에 주력했다”라며 “4월과 5월 연이어 출시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등이 초반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고, 5월 29일 선보이는 ‘레이븐2‘를 비롯해 4종의 신작 라인업이 준비돼있어 올해 게임사업의 경쟁력을 확실히 회복할 수 있도록 전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