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영업익 4985억원...전년 수준 유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두 자릿수 성장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연결 기준 2024년 1분기 매출 4조4746억원, 영업이익 498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0.8% 증가했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를 포함한 유무선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엔터프라이즈와 데이터센터 등 주요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이 두 자릿수 매출 증대를 이뤘다.

우선 SKT의 1분기 이동통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2조6270억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1593만명, 유료방송 가입자 959만명, 초고속 인터넷 699만명으로 나타났다. 다만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전년 대비 2.9% 감소한 2만9239원이었다.

구독서비스 T우주는 유튜브 프리미엄 패키지에 힘입어 1분기 말 기준 월간 실사용자가 260만명을 넘어섰다. SKT는 상반기 중 T우주를 ‘구독마켓’으로 발전시켜 제휴 범위를 확대하고 국내 대표 구독 서비스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성장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인공지능(AI) 사업의 기반인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데이터센터 사업이 지속적인 가동률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6%의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 SKT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진화 및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SKT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의 주주환원정책으로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 50% 이상을 주주환원한다’고 발표했다. 1분기 주당 배당금은 작년 1분기와 동일한 830원으로 확정됐다.

김양섭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개선 추이에 따라 더 큰 주주환원을 할 수 있도록 회사의 의지를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에 반영했다”라면서 “견고한 유무선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수익성·효율성 등 기업 체질 개선과 구체적인 AI 성과 창출에 주력해 기업가치 제고를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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