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

홍영진 민테크 대표이사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63컨벤션센터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조송원 기자
홍영진 민테크 대표이사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63컨벤션센터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조송원 기자

“당사만의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술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예방 점검·사전 대응에 앞장서겠습니다”

홍영진 민테크 대표이사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이같은 포부와 함께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성장전략과 비전 등을 발표했다.

민테크는 기관 수요예측을 앞두고 기업설명회(IR) 절차를 진행 중이다. 민테크의 공모주식수는 300만주며 공모희망가는 6500~8500원이다. 총공모금액은 195억~255억원이며 상장 후 기준 시가총액(시총)은 1584억~2071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일은 다음날부터 18일까지이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예정일은 23일·24일 양일간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으로 내달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2015년에 설립된 민테크는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ESS) 검사 진단 분야 혁신 솔루션 기업이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기화학 교류 임피던스 기반의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을 상용화했으며 주요 제품은 ▲배터리 진단 시스템 ▲충방전 검사장비 ▲재사용 배터리다.

사측에 따르면, 민테크의 매출액은 ▲2019년·13억원 ▲2020년·31억원 ▲2021년·95억원 ▲2022년·119억원 ▲지난해·1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배터리 진단시스템(70%) ▲배터리 시스템(13%) ▲충방전 검사장비(12%) ▲기타(5%)로 구성돼 있다.

민테크의 배터리 진단 시스템은 배터리 충방전기와 임피던스 분석기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진단 솔루션을 더해 배터리 상태에 대한 기술적 해석을 제공한다. 이는 ▲배터리 용량수명(SoH) ▲출력수명(SoH) ▲밸런싱(SoB) ▲현재충전량(SoC) 등에 대한 정보가 포함돼 있으며 ▲빠른 검사·15분 ▲표준검사·4시간 ▲정밀검사·8시간이 소요된다.

특히, 민테크는 사업화 실적으로 축적한 데이터 풀과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기반으로 오분류율 5% 이하를 자랑하는 기본 진단 모델을 구축하기도 했다.

아울러 민테크는 EV·ESS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그룹 ▲삼성SDI ▲SK온 ▲LS머트리얼즈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GS에너지 ▲포스코 ▲에코프로 등과 핵심 연구개발(R&D)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정부·공공기관과 협력해 배터리 검사 진단 표준화 작업을 공동 추진 중이다.

김익점 민테크 정보전략실장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63컨벤션센터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 조송원 기자
김익점 민테크 정보전략실장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63컨벤션센터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 조송원 기자

김익점 민테크 정보전략실장은 “올해 정부에서도 사용 배터리와 관련된 법안이 발의·제정 될 것으로 추측한다”며 “현재 일정 전방시장이 침체해 있지만 결국 방향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며 오히려 지금 이 시기에 셀 제조사 등이 어떤 기술로 미래를 준비할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홍영진 민테크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100%를 시설·장비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R&D와 품질, 제조 등 생산능력(CAPA)를 증설하고 글로벌 배터리 테스트 센터를 구축하는 등 배터리 검사·진단 사업을 세계 무대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당사만의 EIS 기술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예방 점검·사전 대응에 앞장서고 궁극적으로 누구나 안전하게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ESI는 배터리 교류 전압의 저항을 측정해 배터리 상태를 진단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인체에 약한 전류를 흘려 발생하는 저항값으로 체지방과 골격근량을 측정하는 체성분 분석기의 원리와 같다.

홍 대표는 올해 매출 목표를 401억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신규사업 분야 진출, R&D협력 강화, AI 알고리즘 고도화, CAPA 확대를 통해 올해 매출액 401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이 목표”라며 “2026년 매출 1055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