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에어로스페이스와 함정 추진 기술협약
美 군함 MRO·호주 호위함 프로젝트 협력
L3해리스와는 캐나다 잠수함 수주 공략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해양항공우주전시회에서 GE에어로스페이스와 ‘수출 함정에 최적화된 추진체계 개발을 위한 기술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리타 플래허티(Rita Flaherty) GE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 사진=GE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해양항공우주전시회에서 GE에어로스페이스와 ‘수출 함정에 최적화된 추진체계 개발을 위한 기술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리타 플래허티(Rita Flaherty) GE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 사진=GE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해양 방산 분야 전시회 ‘해양항공우주전시회(Sea Air Space 2024)’에서 글로벌 터빈 기업인 GE에어로스페이스와 기술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중공업은 세계적인 수준의 함정을 설계 및 건조하고, GE에어로스페이스는 함정 추진을 위한 가스터빈 공급을 담당한다. 두 회사는 수출 함정에 대한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도 협력해나갈 계획이며, 호주 왕립 해군 호위함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최신 함정 개발 등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한 기술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리타 플래허티(Rita Flaherty) GE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은 “HD현대중공업의 세계적인 선박건조 기술과 GE에어로스페이스의 검증된 엔진 기술 전문성이 결합해 최고의 함정 솔루션을 공급할 준비가 돼있다”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전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호주 해군 호위함 프로젝트를 위한 최신 함정 건조 및 동력 제공에 있어 강력한 협력 사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같은 날 HD현대중공업은 세계적 방산기업인 L3해리스 테크놀러지(Harris Technologies)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현지조달, 기술이전, 절충교역 등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표는 “글로벌 방산기업들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수출 함정에 더욱 최적화된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K-함정 선도 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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