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서비스 합친 ‘우리가게패키지 AX솔루션’
2027년까지 누적 매출 2000억원 달성 목표
“수집 데이터로 점주·고객에게 새 가치 제공”
LG유플러스가 SOHO(소규모 자영업) 고객 특화 통합 솔루션인 ‘우리가게패키지 AX솔루션’을 새롭게 출시한다. SOHO를 B2B(기업 간 거래)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해, 2027년까지 AX((AI 디지털 전환)솔루션 누적 매출액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이번에 선보이는 ‘우리가게패키지 AX솔루션’은 ▲U+AI전화 ▲U+AI예약 ▲U+웨이팅 ▲U+키오스크 ▲U+오더 ▲U+포스 등 총 6가지로 구성된다. 기존 소상공인 솔루션에는 다양한 기능들이 파편화돼있다는 점을 보완, AI 기반으로 한꺼번에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방문 고객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먼저 ‘U+AI전화’와 ‘U+AI예약’은 AI를 기반으로 손님들의 단순 문의와 예약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들이다. U+AI전화 솔루션에는 AI콜봇이 탑재돼있어 매장 위치, 영업시간 등 반복되는 질문에 대해 자동으로 대답한다. 소상공인은 앱을 통해 AI콜봇이 응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U+AI예약은 AI가 매장의 테이블 수나 영업시간 등을 토대로 다양한 루트로 들어오는 예약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준다.
함께 출시된 ‘U+웨이팅’은 점심시간 등 자리가 없어 손님이 대기해야 할 때 줄을 서지 않게 도와주는 솔루션이다. 올 상반기 내로 ‘U+AI전화’, ‘U+AI예약’과 연동해 원격 대기 접수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매장 대기 및 취소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후 고객 관리 기능도 지원한다. 예컨대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에게는 카페·소품숍 등 주변 볼거리 정보를 제공하고, 대기 취소 고객에겐 인사 메시지 전송 및 매장 이벤트를 안내할 수 있다.
매장 방문객이 기다리지 않고 주문부터 결제까지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돕는 ‘U+키오스크’와 ‘U+오더(테이블 오더 서비스)’도 선보였다. 두 솔루션은 고객이 직접 조작하기 때문에 오주문을 줄일 수 있고, 번거롭지 않게 결제도 즉시 가능하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치 않아 대면 결제를 희망하는 방문객을 위한 ‘U+포스(POS)’도 마련했다. 포스는 매장 카운터에 설치돼 주문 입력, 결제, 매출 관리 등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기기 구매 비용을 제외한 솔루션별 월 요금은 9900원(U+AI전화)부터 4만4000원(U+웨이팅)까지 형성돼있으며 6개 상품을 모두 신청할 경우 월 14만원 정도의 요금이 발생한다. U+인터넷 결합 시 결합할인을 제공하며, 기본적으로 결합하는 상품이 많을수록 혜택이 커지는 구조지만 필요시 개별 상품을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작년 기준 1500억원 규모였던 SOHO 사업 매출을 2027년까지 5000억원 수준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사업그룹장은 “2027년에는 전체 시장에서 저희가 30% 정도의 점유율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때쯤이면 시장 1위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저희가 AX솔루션 시장에 진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데이터 수집”이라면서 “고객의 방문 전 예약 단계부터 대기, 방문 후 고객 만족도, 그리고 떠나고 난 뒤 매출이나 방문 주기까지. 수집한 전체 데이터를 통해 최종적으로 점주와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