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회사 제23기 정기 주주총회장 전경. 사진=신한금융지주회사
신한금융지주회사 제23기 정기 주주총회장 전경. 사진=신한금융지주회사

“‘생존’에 대한 위기의식과 ‘지속가능 성장’에 대한 고민이 절실한 시점이다. 2024년은 신한에 있어 지속가능한 성장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

26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진행된 제2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이같이 밝혔다.

진 회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2024년 전략 목표로 ‘고객중심 일류신한,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을 내세웠다.

이어 진 회장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3가지 경영 아젠다를 발표했다.

진 회장은 “첫째로 엄격한 내부통제와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바탕으로 고객 신뢰를 지키겠다”라며 “잠깐의 실수와 방심에도 어렵게 쌓은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모든 임원이 업의 윤리를 바로 세우고 빈틈없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둘째로 철저한 소비자 관점에서 업을 바라보며 고객 편의를 높이겠다”라며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보다 새로운 금융, 보다 편안한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 회사가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 편리함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진 회장은 “셋째로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라며 “경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본업의 경쟁력을 높여가며 주주 분들께서 신한과 함께 해주시는 여정에 보람과 자부심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진 회장은 “기존 성공 방정식에 안주하거나 단순한 개선 노력만으로는 급변하는 환경을 이겨낼 수 없다”며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해야만 지속 가능할 수 있다는 임직원 모두의 공통된 믿음을 바탕으로 일류 신화를 향해 힘차게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선 ▲감사보고 ▲영업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 등이 다뤄졌다.

안건은 ▲지난해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외이사 8명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2명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으로 원안대로 의결됐다.

또한 기말 주당배당금을 525원(연간 2100원)으로 결의했다. 주주환원율은 36.3%다.

아울러 이날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 대응에 대한 입장도 나왔다.

천상영 신한금융 재무부문장은 홍콩H지수 ELS 고객 손실에 대해 “사회적 책임 요구와 홍콩H지수 ELS 고객 손실 등 당면한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개최된 임시 이사회에서 올해 이사회 의장으로 윤재원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이는 2010년 신한지주에서 국내 금융권 최초로 여성 이사회 의장을 선임한 이후 역대 두 번째다.

파이낸셜투데이 이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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