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봉섭 수산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진=수산인더스트리
한봉섭 수산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진=수산인더스트리

수산인더스트리가 한국수력원자력과 40억원 규모의 용역 계약 체결하고, 원전 사업 확대에 나선다.

24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발전 플랜트 종합정비 솔루션 기업 수산인더스트리(한봉섭, 김병현 각자 대표)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월성 1호기의 사용후 핵연료 운반 및 저장, 취급 설비 정비에 대한 용역 계약을 수주했다.

계약 금액은 약 40억원, 계약 기간은 내달부터 2년이다. 

수산인더스트리는 1983년 4월 16일 설립된 기업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다. 지난해 연결 매출 3247억4017만원, 영업이익 502억3114만원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6.98% 늘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계약과 관련해 수산인더스트리 관계자는 “가동 중인 원전부터 폐로 원전까지, 원전 전주기에 있어 사용후 핵연료에 대한 운반과 저장, 관련 취급 설비에 대한 관리는 필수적”이라며, “수주한 중수로 노형인 월성 1호기의 사용 후 핵연료 운반·저장 및 취급설비 정비용역을 발판 삼아, 향후 경수로를 포함한 다양한 노형의 사용 후 핵연료 취급까지 원자력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산인더스트리는 본격적으로 도래할 원전 해체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 활동을 추진 중이다. 개발 중인 분야는 원자력 발전소 기기 및 계통에 대한 화학제염, 연마제염 및 방사성 폐기물 처리 기술로, 회사는 향후 이를 완성해 원전해체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한봉섭 수산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원전 전주기를 아우르는 솔루션 제시가 가능하도록 사업 저변을 넓혀 나가고 있다”며 “정부의 원전 확대 기조에 발맞춰 지속 발전하는 모습 보이겠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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