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기보 이사장(오른쪽에서 네번째)과 황병우 대구은행장(왼쪽에서 네번째)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술보증기금
김종호 기보 이사장(오른쪽에서 네번째)과 황병우 대구은행장(왼쪽에서 네번째)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술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와 대구은행이 중소기업 녹색금융 지원을 위해 손잡았다.

기보는 대구은행과 14일 대구은행 본점에서 ‘ESG 녹색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협약은 양 기관이 탄소 감축 성과가 있는 중소기업에 탄소가치평가 및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를 적용한 녹색금융을 활성화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저탄소 기업경영을 확산시키고 녹색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기보는 대구은행의 보증료지원금 6억원을 재원으로, 총 514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지원한다.

기보는 ▲보증비율 상향(85%→최대 95%) ▲보증료 감면(최대 0.4%p↓, 5년간) 등 우대사항을 적용하고, 대구은행은 ▲보증료 지원(0.5~0.7%p, 2년간)을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 녹색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기업은 온실가스 감축 성과가 있거나 예상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기업 ▲신재생에너지 산업 기업 ▲자체 감축 기업 ▲외부 감축 기업 등 4가지 유형의 탄소 감축 기업이다.

기보는 2022년5월 탄소가치평가모델을 적용해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화폐가치로 환산하고 이를 보증지원금액에 반영하는 ‘탄소가치평가보증’을 도입해 작년까지 약 1조원의 신규보증을 공급했다. 특히, 올해 6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술평가시스템과 연계한 K-택소노미 적합성 평가시스템(KTAS)을 개발하고,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K-택소노미 적합성 판별 평가 보고서를 보증서와 함께 은행에 제공 중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의 녹색경제활동 참여 유인을 높이고, 녹색금융의 기반을 마련하였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보는 대한민국 탄소중립 기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은행권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이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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