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앤모어그룹
사진=리앤모어그룹

리앤모어그룹(대표 이태훈)의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ISS가 19일 예정인 고려아연의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 측 배당안이 포함된 1호 의안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고 13일 밝혔다.

고려아연 주주총회는 주당 5000원 현금 배당과 관련, 영풍의 1만원 배당 요구와 회사의 신주발행관련 정관 개정안에 대한 갈등으로 양사의 첨예한 표대결이 예상된다. 

영풍은 이번 주총에서 주주제안을 하지 않아 안건 없이 회사 안건에 반대하는 의결권 확보 캠페인 중이다.

리앤모어그룹은 국내외 기관투자가들 및 국내주주에 대한 의결권 확보 자문과 지배구조강화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ISS CS의 협력사다.

리앤모어그룹 관계자는 “ISS는 영풍의 1만원 배당 요구는 그 이유에 대해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회사 안건에 찬성을 권고했고, 2-2, 2-5, 3-8호 의안에 대해서는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정관 변경 안건의 경우 사실상 양사간 협의 없이 통과될 가능성이 없는 안건으로 주총의 관전 포인트는 1호 의안에 대한 주주들의 표결이라고 리앤모어 측은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의 우호지분 약 32.2%, 장형진 영풍 고문 지분 약 32%로 양측의 지분차이가 거의 없다. 이에 따라 지분 8.5%를 보유한 국민연금과 약 26%를 보유한 국내외 기관 및 소액주주의 표심이 중요한 상황이다.

고려아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ISS 권고안.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리앤모어그룹
고려아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ISS 권고안.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리앤모어그룹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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