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업익 5019억원...전년比 11% 감소

카카오 판교아지트. 사진=연합뉴스
카카오 판교아지트. 사진=연합뉴스

카카오가 지난해 사상 첫 연 매출 8조원을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 수익성은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카카오에 따르면, 회사의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5019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 증가한 8조1058억원으로 나타났다.

4분기만 떼어보면 매출 2조1711억원, 영업이익 189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9%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카카오의 2023년 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1217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하며 회사 실적 성장을 견인했고,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줄었다.

4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1조494억원을 기록했다. 스토리 매출과 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5% 감소한 반면, SM 인수 편입 효과가 반영된 뮤직 매출은 117% 증가했다.

아울러 카카오의 2023년 4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조981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7조6039억원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의 서비스 개편과 이용자 편의 개선 등 종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진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면서 “향후 카카오톡과 AI의 결합을 통해 긍정적인 이용자 경험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광고 및 커머스 등 카카오의 핵심 비즈니스의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굳건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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