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재 다올투자증권 전문위원. 사진=다올투자증권
이훈재 다올투자증권 전문위원. 사진=다올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이 이훈재 골드만삭스 한국 매니징 디렉터(Managing Director)를 전문위원으로 영입하며 세일즈앤트레이딩(S&T)부문 영업 강화에 나섰다.

28일 다올투자증권은 이훈재 위원 영입 배경에 대해 “그동안 부동산금융에 대한 비중이 높았기에 이를 고려한 결정으로 향후 수익 다각화를 통해 추가 수익 기회를 창출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은 25여년간 글로벌 투자은행에서 대형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금융솔루션 설계 및 금융상품을 제공한 기관영업 전문가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 위원은 동양종금, 맥쿼리은행에서 채권 인수금융과 외환 업무를 맡은 바 있다.

그는 이후 2007년 JP모건(홍콩)으로 자리를 옮겨 구조화 상품 및 대체투자를 총괄했고, 2019년부터 현재까지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에서 기관영업 매니징디렉터로 금융솔루션 및 구조화 상품 판매를 총괄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이 위원 영입에 앞서 이선범 부문 대표를 영입해 S&T 부문을 신설하고 수익 다각화에 나섰다.

법인영업 및 채권, 파생, 자기자본투자 등 기업금융과 트레이딩 시장에서 추가적인 수익기회를 창출하고 재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수 인력 영입에 적극 나선 상황이다.

내년 1월부터 합류하는 이 위원은 오랜 기간 쌓아온 영업기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S&T부문 영업 강화는 물론 다양한 자문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다올자산운용, 다올저축은행, 다올프라이빗에쿼티(PE) 등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영업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다올투자증권은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아 2022년 하반기부터 브릿지론(사업 초기 토지 매입 및 인허가용 단기 차입금)을 중심으로 대손비용이 확대됐다.

2022년 하반기 이후 올 3분기까지 기업금융(IB)사업 위축과 조달 비용 상승,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대손비용 부담으로 영업실적과 경상적 수익성이 저하됐다.

구체적으로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순수익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은 139.9%로 전년 동기(61.3%) 대비 저하됐다. 다올인베스트먼트(현 우리벤처파트너스)매각이익은 1438억원으로 1분기 114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2~3분기 연속 적자를 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936억원으로 줄어 수익성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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