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개국 1037개사 3328부스…역대 최대 규모
벡스코 넘어서 부산 전역에서 관람객 만난다
윤 대통령 “지원부터 제도개선까지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

(왼쪽부터)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구현범 엔씨소프트 부사장,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사진=채승혁 기자
(왼쪽부터)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구현범 엔씨소프트 부사장,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사진=채승혁 기자

게임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가 2023년 11월 16일 역대 기록을 갈아치우며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올해 19회째를 맞이한 ‘지스타 2023’은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을 맡아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16일 오전 10시 진행된 개막식에는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 이성권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전광삼 대통령실시민소통비서관, 윤양수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 신경자 구글코리아 마케팅 총괄, 구현범 엔씨소프트 부사장, 권영식 넷마블 대표이사, 김창환 크래프톤 대표이사, 지원길 스마일게이트 RPG 대표이사,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김경일 게임문화재단 이사장, 이오상 KNN 대표이사, 박명수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원장직무대행 등 지스타 참가사 및 유관기관 대표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며 ‘지스타 2023’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게임산업은 디지털산업에 미치는 전후방 연관효과가 엄청나다”며 “정부는 게임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세계시장을 선도할수 있도록 프로그램 제작지원에서부터 제도개선까지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게임엑스포인 지스타는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 나흘간 열리는 지스타를 여러분 모두 마음껏 즐기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16일 오전 10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3 개막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영상을 통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채승혁 기자
16일 오전 10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3 개막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영상을 통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채승혁 기자

◆국내외 게임사 총집결, 역대 최대 성과

올해 지스타는 42개국, 1037개사가 참여, 전년(2947부스) 대비 12.9% 확대된 3328부스로 개최된다. 과거 최대 규모였던 2019년(3028부스)를 넘은 역대 최대 성과다.

이에 지스타 BTC관은 벡스코 제1전시장 전관, 제2전시장 1층 전체에 이어 야외 전시의 규모를 대폭 확대해 관람객을 맞는다.

제1전시장에는 위메이드, 구글플레이, 엔씨소프트,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RPG, 인벤, 크래프톤, 에픽게임즈 등이 자사 게임을 뽐내고, 제2전시장 1층에는 웹젠, 뉴노멀소프트, 그라비티, AMD, 파우게임즈, 빅게임스튜디오, 하오플레이, 하이퍼그리프, 쿠로게임즈, SHUEISHA GAMES가 부스를 마련했다.

제1전시장 앞에 마련된 야외 부스에서는 위메이드, 구글플레이, 웹젠, 하오플레이, 세가퍼블리싱코리아, 하이브로가 각종 볼거리와 이벤트를 선사하고, 야외주차장에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부스가 마련된다.

16일 오전 9시 지스타 2023 개막 전부터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관람객들. 사진=채승혁 기자
16일 오전 9시 지스타 2023 개막 전부터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관람객들. 사진=채승혁 기자

BTB관 역시 작년(847부스)보다 확대된 896부스 규모로 구성됐다.

국내 기업으로는 위메이드,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그라비티, 네이버클라우드, 넷텐션, 엔에이치엔, 드래곤플라이,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인천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의 공동관을 통한 다수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해외 기업으로는 Xsolla, 캐나다 대사관, 호주 대사관, Coda Payments, Mistolay 등이 부스를 구성했다.

◆작년 수준 뛰어넘는 라인업으로 돌아온 G-CON

16일부터 17일까지 2일간 벡스코 컨벤션홀 1층에서 개최되는 G-CON(지스타 컨퍼런스) 2023은 작년 역대 최고 수준의 라인업을 뛰어넘는 화려한 구성으로 청중을 맞이한다.

1일차 오프닝 연설에서는 ‘빛’ 강선이라고 불리는 금강선 디렉터가 ‘로스트아크’의 12년간의 개발비화를 설명하며 포문을 연다. 1일차 키노트에서는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센터장이 연사로 나서 AI의 활용성에 대해 설명한다. 2일차에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게임 콘텐츠와 플랫폼의 혁신을 주제로 오프닝 연설에 나서며, 키노트 연설에서는 ‘바이오 하자드’의 아버지이자, 호러 게임 장르를 대표하는 거장 미카미 신지가 마이크를 잡는다.

이외에도 ▲요시다 슈헤이 ▲토레시마 카즈히코 ▲요코 타로 ▲사카모토 히로유키 ▲에릭 바티자 ▲존 요하네스 ▲패트리스 데잘레 등 일본과 서구권을 대표하는 유명 디렉터 다수가 연수로 참여한다.

◆온·오프에서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인디 게임 업계의 실질적인 지원 환경 구축을 목적으로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가 확대 운영된다.

인디게임 플랫폼인 스토브인디와의 협력으로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Power by 스토브인디’ 부스가 제2전시장 1층 BTC관에 마련, 온라인 선발전을 통해 선정된 우수 인디게임 40개작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는 단순한 전시 체험을 넘어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전문가와의 비즈니스 상담 및 전시 기기 지원, 개발자 휴게공간 등 인디 게임 업계의 실질적인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이와 함께 ‘지스타 TV’를 통해 16일부터 18일까지 30개 전시작을 모두 온라인 생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 방송이 진행되며, 19일 오전에는 ‘지스타 인디 어워즈(GIA)’가 개최된다. 입상하는 우수작들에게는 각 플랫폼 후원사에서 제공하는 런칭 마케팅 및 지원 프로그램 우대혜택과 소정의 상품이 제공된다.

◆벡스코 구석구석 마련된 다양한 부대행사

올해 지스타는 전시장 및 야외 이외에도 참관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와 참여 기회, 관람 편의 제공을 위해 ‘지스타 서브컬쳐 게임 페스티벌’을 운영한다.

컨벤션홀 3층(그랜드볼룸)과 야외에서 BTC 전시기관과 동일하게 4일간 운영되는 페스티벌은 ▲토크쇼 및 퍼포먼스 등 특집 프로그램과 이벤트 ▲굿즈 마켓 및 전시존 ▲남녀 구분된 탈의시설과 짐 보관용 디지털 락커 ▲캐릭터 랩핑 차량 포토존(이타샤존) 등으로 구성됐다.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는 넥슨코리아와 Electronics Arts(이하 EA)가 개최하는 ‘FC PRO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글로벌 단위로 인플루언서 및 일반 유저가 함께하는 대회를 새롭게 실시하며, 글로벌 국가대항전을 도입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부산 전역으로 확장된 지스타 2023

올해 지스타는 벡스코를 넘어 부산 전역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지스타 메인스폰서인 위메이드는 18일 저녁 8시부터 약 30분간 해운대 광장과 해수욕장 일대에서 라이팅 드론쇼 & 불꽃 피날레를 진행하는 ‘위메이드 페스티브 나이트’를 진행한다. 이번에 동원되는 불꽃 드론은 무려 800대에 달한다. 오후 6시부터는 쓰레기를 채워 반납하면 선착순 1000명에게 어묵 꼬치를 제공하는 플로깅 이벤트 등도 함께 진행된다.

부산 서면에 소재한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는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관우 선수가 출격한다. 김관우 선수를 포함해 국내외 유명 격투게임 프로게이머들이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5개 종목의 종합 격투게임 대회를 치른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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