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당기순이익 9570억원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9779억원
주당 600원 분기 현금배당 결의

사진=하나금융그룹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9779억원, 당기순이익 9570억원을 시현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하나금융 비이자이익 실적이다.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수수료 이익(1조3825억원)과 매매평가익(7876억원) 등을 포함한 1조69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5%(9443억원) 증가했다.

이런 비이자이익 실적은 지주사 설립 이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러한 비이자이익 개선의 배경에는 ▲시장변동성을 활용한 유가증권 및 외환 파생 관련 매매익 시현 ▲신탁‧퇴직연금 ‧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개선 ▲여행수요 회복에 따른 영업점 외환 매매익 증가 등이 존재하고 있다.

그룹의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1733억원) 개선된 8조14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6조7648억원)과 수수료이익(1조3825억원)도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면서, 그룹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 역시 1.79%의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그룹의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6%, 연체율은 0.46% 수준을 보였다. 이밖에 NPL커버리지비율은 167.6%,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2.74%로 충분한 자본 여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하나금융은 올해 3분기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배당의 가시성과 지속성 제고를 위해 분기 배당을 정례화한 결과”라며 “그룹은 앞으로도 우수한 자본 여력과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계열사

하나은행은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76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수치로 하나은행은 우량자산 중심 대출성장과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2.5%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한 영향을 줬다.

하나은행 3분기 누적 이자이익(5조9648억원)과 수수료이익(6761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4%(5452억원) 증가한 6조 6409억원이다.

하나캐피탈은 1910억원, 하나카드 1274억원, 하나자산신탁 6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생명도 1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하나증권은 14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거뒀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