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지수(GWP)가 3에 불과한 자연냉매(R290)을 적용한 LG전자의 HVAC 설루션 히트펌프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사진=LG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에 불과한 자연냉매(R290)을 적용한 LG전자의 HVAC 설루션 히트펌프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사진=LG

LG가 지난해 탄소 감축 결과와 실행 계획을 담은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LG Net Zero Special Reporting) 2024’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넷제로 특별 보고서에 따르면, LG는 2023년 한 해 동안 약 539만 톤의 탄소를 감축했다. 이는 전년 대비 26% 감소한 수치로, 숲 1헥타르당 40톤의 탄소 흡수량을 감안할 때 서울특별시 면적 약 2.2배에 해당하는 산림을 조성한 것과 같은 효과다.

보고서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7개 주요 계열사의 탄소감축 성과를 함께 담았다. 직접 감축 활동을 통한 감소량은 약 125만톤이며,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해 약 414만톤의 탄소 배출을 줄였다.

특히 각 계열사는 저탄소 연료 전환, 수소 활용 등 신기술 도입으로 직접 감축 수단을 확장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30%까지 확대해 2025년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LG는 2030년까지 탄소중립 로드맵을 계열사와 사업단위별로 세분화해 보다 체계적으로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다. 기후 위험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기후 위험 관리 체계도 구축해, 자연재해에 대비한 공급망 다변화와 시설 안전 강화에 나서고 있다.

또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중심의 클린테크 사업을 육성해 기후변화 위기가 주는 사업 기회를 적극 포착 중이다. LG전자는 에너지 효율 HVAC 솔루션을, LG화학은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LG유플러스는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각각 운영하며 탄소 저감에 앞장서고 있다.

LG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과 관리를 통해 기후변화 위기를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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