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는 이은미 대표가 세계 최대 핀테크 행사인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SFF)’에 국내 은행 최고경영자(CEO) 중 유일하게 공식 패널로 초청받았다고 14일 전했다.
SFF는 싱가포르 통화청(MAS)과 글로벌 금융기술 네트워크(GFTN)가 주관하는 글로벌 금융·핀테크 컨퍼런스로, 각국 정책당국과 금융기관, 빅테크 기업 관계자들이 금융의 미래를 논의한다. 올해 주제는 ‘금융의 다음 10년을 위한 기술 청사진’이었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세션 ‘모두를 위한 금융건강(Financial Health for All)’에서 토스뱅크의 금융포용 전략과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고객이 스스로 금융적으로 건강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포용”이라며 “기술은 금융을 더 쉽게, 더 안전하게 만드는 도구”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고객이 재정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정보를 단순화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서비스에 주력해왔다. 아이계좌, 태아적금, 비대면 상환부담 완화 서비스, ‘지금이자받기’ 등을 통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샌즈 엑스포 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금세탁방지와 금융포용의 균형을 주제로 한 고위급 라운드테이블 ‘인사이트 포럼’에도 참석했다. 그는 시각장애인·외국인 등 금융 취약계층의 계좌 개설 문턱을 낮추는 한편, 인공지능(AI) 기반 신분증 검증과 위험기반 접근법(RBA)을 적용해 건전성을 강화한 사례를 설명했다.
이 대표는 “토스뱅크가 기술을 기반으로 포용성과 건전성을 함께 실현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며 “한국 디지털 금융의 혁신 사례를 세계와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최정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