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일 ‘좌석 안전띠 착용실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올해 1~6월 한국도로공사 서울톨게이트와 대왕판교톨게이트에 설치된 안전띠 착용 자동 검지시스템 자료와 최근 5년(2020년 1월~2025년 6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차량의 사고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먼저 서울TG와 판교TG를 통과한 72만1372대의 자석 안전띠 착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앞좌석(운전석 및 조수석) 안전띠 착용률은 평균 86.4% 및 85.9%이었으며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28.0%로 나타났다.
뒷자석 탑승자 10명 중 7명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OECD 선진국 중 최하위 수준이다.
다음으로 최근 5년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차량의 상해심도별 자석 안전띠 착용률을 분석한 결과, 사고 사망자의 14.2%는 자석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다. 이는 부상자 안전띠 미착용률 4.7% 대비 2.8배 높은 수치다.
특히, 뒷자석 탑승 사망자의 32.7%가 자석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운전석 탑승 사망자의 안전띠 착용률 11.4% 대비 2.9배 높았다.
조경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 모든 도로에서 전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 제도가 도입된 지 벌써 7년이 지났지만, 뒷좌석 안전띠 착용율은 여전히 30% 미만이고 이는 OECD 선진국 중 최하위 수준”이라며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위험성에 대한 국민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AI기반 안전띠 검지기술을 활용하여 탑승자에게 안전띠 착용 정보를 제공하는 좌석 안전띠 착용 유도 인프라 확대 및 교통안전 캠페인 강화와 함께 실효적 단속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