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투자부동산신탁
사진=한국투자부동산신탁

한국투자부동산신탁(대표이사 이국형)이 서울 금천구 독산시흥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사업시행자로 최종 지정됐다. 이번 지정으로 독산시흥구역은 정비사업 추진에 본격적인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으며, 서울 서남권 주요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21일 한국투자부동산신탁에 따르면 독산시흥 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이영찬)는 앞서 5월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을 예비신탁사로 선정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법정 동의율을 충족해 금천구청에 사업시행자 지정을 신청했다.

금천구청은 21일 자로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고시하면서 대규모 정비사업이 공식화됐다.

서울 금천구 시흥1동 87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독산시흥구역은 구역 면적 8만8326.3 제곱미터(㎡)에 지하 3층~지상 45층, 총 2072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교통 인프라 측면에서도 1호선 금천구청역과 2027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시흥사거리역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서남권의 신규 광역 교통망 수혜 단지로 꼽힌다.

특히, 독산시흥구역은 시흥대로를 중심으로 시흥1구역 재개발, 독산동 1036번지·1072번지 일대 재개발, 시흥동 모아타운 등 대규모 정비사업이 동시에 추진돼 앞으로 소형 신도시급 주거 벨트가 형성될 전망이다. 이는 금천구의 주거 인프라와 생활 편의성 개선으로 직결돼 중장기적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이번에 시행자로 지정된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올해 초 정비사업 전담 조직을 확대 개편하며 사업 역량을 강화했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단순 시행을 넘어 한국투자금융그룹 계열사의 자금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차별화된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이주비 대출·주택담보대출 등 정비사업 전반에 필요한 자금 조달 솔루션을 제시하는 동시에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연계해 투자 안정성도 도모할 예정이다.

박민규 정비사업실장은 “토지 등 소유자의 적극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지정된 만큼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서남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자산가치 제고를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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