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KB국민은행의 광복절 이벤트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금융권이 ‘애국 마케팅’에 한창이다. 고금리 특판 공익 상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현금을 지원하는 ‘광복절 이벤트’도 나왔다.
우선 우리은행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우리 광복80주년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지난 14일 출시된 예금은 별도의 우대금리 조건 없이 연 2.6% 금리를 제공하며, 100만원부터 최대 1억원까지 100만원 단위로 가입 가능하다. 총 판매 한도는 1조원이다.
잎사 우리은행은 지난 8일에도 국가보훈부와 함께 최고 연 8.15% 금리를 주는 ‘우리 광복80주년 적금’을 선보였다.
하나은행도 최고금리가 연 8.15%인 ‘대한민국만세 80주년 적금’을 출시했다. 1년간 매월 2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해당 상품은 ▲국가유공자, 군인, 경찰, 소방공무원 연 2%p ▲2025년(광복 80주년) 출생 신생아 또는 부모 2%p ▲하나은행 첫 거래 손님 1.15%p ▲하나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하나원큐’에서 ‘나라사랑 실천’에 서약하면 1%p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받는다.
NH농협은행도 지난달 국가유공자와 소방·경찰·해양경찰 공무원을 위한 ‘NH대한민국 히어로 패키지’를 출시한 바 있다. 해당 상품은 기본금리 연 2.48%, 히어로 우대, 광복80주년 우대 등 최고 0.3%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이외에도 신협중앙회는 대한민국 영토주권의 상징인 독도 보호를 지원하는 ‘신협 국가유산 어부바 적금’을 출시했다. 가입만 해도 가입금액의 1%가 국가유산 보호 기부금으로 적립된다.
◆카카오뱅크·KB국민은행의 광복절 이벤트
그런가 하면, 금융권의 ‘광복절 맞이 이벤트’도 진행된다.
카카오뱅크는 광복절을 맞아 지난 11일부터 ‘숨은 유산 찾기’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1945년 8월 15일 광복의 날을 그린 만화 속에서 사전·무궁화·청자·승탑·그림 등 5개 유산을 15초 안에 찾아내면 사례금을 주는 방식이다. 이 유산들은 모두 일제강점기 시절 파괴되거나 반출된 아픈 역사를 가진 문화재다.
KB국민은행은 여성 독립운동가의 옥중 노래인 ‘대한이 살았다’ 가사 공모전을 주최하고 독립유공자 후손 소상공인 자립지원사업인 ‘명예를 품은 가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배우 김남길이 유적지를 찾아 독립운동의 역사와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특별 영상도 제작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