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파이낸셜그룹의 첫 공모 상장 리츠 ‘대신밸류리츠’가 10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대신밸류리츠는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대신343’을 단일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대신파이낸셜그룹의 계열사가 트리플넷(Triple Net) 마스터리스 구조로 장기 임차 계약을 통해 공실 및 운영 부담을 최소화했다. 트리플넷 마스터리스 구조란 하나의 임차인(마스터리스 계약자)이 부동산 전체를 트리플넷(임대차 계약에서 임차인이 세 가지 비용(세금·보험·유지관리비)을 모두 부담하는 방식)조건으로 임대받고, 이후 개별 임차인들에게 재임대하며 운영하는 구조를 말한다.
임대료는 매년 2.75% 정기 인상되며, 계약 3년차 이후 시장가 반영에 따라 최대 10%까지 조정이 가능하다.
분기배당 체계를 도입한 것도 차별점이다. 매년 2, 5, 8, 11월 결산 기준으로 7년 연평균 6.35% 수준의 배당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다.
상장 이후 공모투자자 기준 첫 배당은 오는 11월 예정돼 있다.분기배당을 통해 재투자시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리츠규모 등을 고려 시 관련 ETF편입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 리츠 투자자 저변 확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밸류리츠는 상장 이후에도 자산 편입을 지속하며, 1년 내 자산 1조원, 5년 내 2조원 규모의 초대형 리츠로 성장할 계획이다.
343강남·서린345·세운5지구 등 대신파이낸셜 그룹이 투자하거나 개발중인 자산을 단계적으로 편입하며, 개발부터 운용까지 그룹 차원의 부동산 밸류체인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코어(Core) 자산 중심의 안정적 현금흐름과 Core+ 자산을 통한 자본차익 실현 전략을 병행할 계획이다.
대신밸류리츠 관계자는 “프라임 오피스 기반의 안정성과 성장 잠재력을 겸비한 구조적 경쟁력을 갖춘 상장 리츠”라며 “그룹의 개발·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자산 포트폴리오 확대와 수익률 제고를 동시에 실현하며, 국내 리츠 시장의 대형화를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