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에이서, 기가바이트, MSI 등 대만 주요 시스템 제조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Spark)’와 ‘DGX 스테이션(Station)’의 글로벌 공급 확대에 나섰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인 DGX 스파크와 DGX 스테이션을 발표하고, 이들 시스템이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등 주요 파트너를 통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DGX 스파크는 엔비디아 ‘그레이스 블랙웰(Grace Blackwell)’ 기반 GB10 슈퍼칩과 5세대 텐서 코어를 탑재해 최대 1페타플롭(PF)의 AI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 128GB의 통합 메모리와 함께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 및 외부 데이터센터 인프라로의 원활한 확장성을 지원한다.
DGX 스테이션은 울트라 데스크톱 슈퍼칩 GB300이 탑재된 고성능 AI 시스템으로, 최대 20PF의 성능과 784GB의 통합 메모리를 제공한다. 고속 네트워크 인터페이스인 커넥트X-8 슈퍼NIC(800Gb/s)와 최대 7개 인스턴스로 GPU를 분할하는 멀티 인스턴스 GPU 기술(MIG)도 지원해 AI 연구팀의 중앙 집중형 노드 또는 개인 클라우드로 활용이 가능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DGX-1의 혁신을 잇는 DGX 스파크와 스테이션은 데스크톱 환경에서도 데이터센터급 AI 개발을 실현한다”며 “에이전틱 AI(Agentic AI)의 부상과 함께, 로컬 환경에서의 AI 컴퓨팅 수요를 효과적으로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DGX 스파크와 스테이션은 파이토치(PyTorch), 주피터(Jupyter), 올라마(Ollama) 등 주요 AI 개발 툴을 기본으로 지원한다. 또한, 사전 구성된 엔비디아 AI 소프트웨어 스택(Stack)과 함께 제공된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로컬에서 모델 프로토타입 제작과 추론, 미세조정 작업을 수행하고 이를 클라우드로 전환할 수 있다.
HP, 델, 기가바이트 등 주요 제조업체들도 관련 시스템 출시를 예고했다.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은 “DGX 시스템은 데스크톱에서 대규모 AI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며 “AI 인프라 구축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P는 자체 제품 ‘ZGX’를 통해 엔비디아와 협력 중이며, 레노버, 에이수스 등도 DGX 기반 시스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DGX 스파크는 7월부터, DGX 스테이션은 연내 글로벌 시장에 순차 공급될 예정이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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