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서울보증 본사 사옥 전경. 사진=SGI서울보증
SGI서울보증 본사 사옥 전경. 사진=SGI서울보증

서울보증보험(대표이사 이명순)이 기업공개(IPO)과정에서 줄곧 제기된 ‘고평가 논란’과 구주 매출 100%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채 공모가 밴드 최하단인 2만6000원으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최종공모가가 희망공모가 밴드 최하단 금액인 2만6000원으로 결정됐다고 4일 전했다.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사장 유재훈)의 보유지분(93.85%) 중 전체 발행주식의 10%인 698만2160주를 매출하는 이번 서울보증보험의 공모는 구주매출 100%라는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며 최저 공모가로 기관 수요예측을 마쳤다.

국내외 우량 장기 투자자들이 다수 참여한 가운데 국내 1421곳, 해외 88곳 등 총 1509곳의 기관 대부분이 밴드 내 가격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신청 주식수량은 9억 2465만주로, 이에 따른 최종 경쟁률은 240.8대 1로 집계됐다.

확정공모가 기준 서울보증보험의 총 공모금액은 약 1815억원이다. 의무보유확약 건은 136건(참여주식수 기준 16.3%)으로, 6개월 및 3개월 장기 확약 건도 전체 확약건 가운데 54%로 집계됐다.

국내 유일의 전업 보증보험사인 서울보증보험은 1969년 설립 후 개인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각종 이행보증과 신원보증, 할부 보증, 중금리 및 전세자금 대출보증 등 다양한 보증 상품을 제공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478조원의 보증 잔액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상장 이후 경영효율화 및 시장친화적인 주주환원정책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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