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인증·교정산업 선도기업 에이치시티(072990, 대표이사 허봉재)가 방위산업 분야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사업을 수주하며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에이치시티는 앞서 2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84억4000만원(VAT 포함)규모의 화생방정찰차-II 창정비요소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회사의 지난해 매출 대비 10.3%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 30일까지다.
화생방정찰차-II는 화학, 생물학, 방사능 및 핵물질 오염 상황을 탐지하고, 식별하는 특수차량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해 전군에서 운용되고 있다.
이번 창정비요소개발 사업은 해당 차량을 군에서 직접 정비할 수 있도록 정비 시설과 장비, 사용설명서 등의 필수적인 요소들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화생방정찰차-II는 창정비요소 패키지를 갖춘 완성형 장비로 거듭난다. 이를 통해 해당 장비를 운용하는 군은 외부 업체에 의존하지 않고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정비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에이치시티는 2016년 코스닥에 상장한 국제시험인증·교정전문기관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전자파적합성, 안전성 시험 등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더불어 배터리, 의료기기, 바이오 분야뿐 아니라 K-방산의 세계화에 발맞춰 글로벌 방산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갈 예정이다.
교정 서비스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활용해 창정비요소 개발을 주도하며, 화생방정찰차의 핵심 부품인 대기환경 측정 센서 및 방사선 측정 센서의 정비를 위한 교정시스템 개발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는 “이번 수주는 당사가 방위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23년 체결한 82억원 규모의 교정자동화시스템 공급 계약에 이어, 이번 사업으로 방위산업 분야 신규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K-방산 제품의 안정적 운용과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도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