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매주 ‘윤석열 탄핵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시국회가 시작되는 11일 재발의하고, 14일 표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국민의힘은 민주 정당이 아니다”며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군사 반란 정당이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주권자를 배신한 배신 정당, 범죄 정당”이라며 “헌정 질서를 수호할 책임 있는 대한민국 정당이 아니라,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군사 반란 행위에, 내란 행위에 적극 가담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책임을 묻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그 얄팍한 기득권을 지키겠다고, 국민의 이 염원을 버렸다”고 규탄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드시 내란 행위, 군사 반란 행위에 대해서 책임을 묻고, 이 나라의 모든 혼란을 이겨낼 것이며, 대한민국 최악의 리스크가 되어 있는 윤석열 씨를 반드시 탄핵하겠다”고 했다.
또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 말씀하시는 대로 포기하지 않겠다. 반드시 이기겠다”라며 “크리스마스에는, 연말연시에는, 그때까지는 이 나라를 반드시 정상으로 되돌려서 여러분께 크리스마스 연말 선물로 돌려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운정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윤 대통령 탄핵 투표 불참으로 투표가 성립되지 못했다. 12·12 쿠데타의 후예인 ‘내란의힘’을 규탄한다는 말이 많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윤 대변인은 “내란은 지속되고 있다. 상황이 종결된 것이 아니다. 민주당은 비상사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의원들은 해외 출국을 금지하고 여의도 인근에서 30분 안에 국회 본회의장에 올 수 있도록 지침을 내렸다.
탄핵안이 폐기된 후 규탄대회에 나선 박찬대 원내대표도 “매주 토요일 탄핵과 특검을 따박따박 추진하겠다”며 탄핵소추안 재추진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민주당은 내란 혐의와 관련한 특별검사법도 추진한다. 이미 발의한 상설 특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